[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밥블레스유' 옥주현이 프로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 '밥블레스유2'에는 핑클 출신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인생 언니'로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는 절친한 동생인 옥주현을 직접 데리러 갔다. 촬영이 진행되는 세트장으로 향하기 전 송은이와 옥주현은 옥주현의 단골 갈비 가게에서 포장 주문을 했다. 포장을 기다리던 중 옥주현은 "공연 가기 전에 갈비를 포장해서 차 안에서 먹는다"면서 "공연 후에는 단 4점만 먹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은이가 "딱 4점만 먹고 멈출 수 있냐"고 묻자 옥주현은 "뜨거운 맛을 보면 하게 된다.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성대가 확 가라앉았었다. 다음날 목이 안 나와서 내 머리를 때리고 싶었다. 관객들이 월급을 받아서 1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공연을 보러 온다. CD처럼 남지도 않는 순간의 시간이라 되게 비싸다. 그만큼 최고의 시간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갈비를 포장하고 세트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송은이는 옥주현에게 근황을 물었고 옥주현은 절친 조여정과 집에서 발레를 한다고 밝혔다. 옥주현은 "발레는 '레베카'를 처음 시작할 때 했다. 원작 소설을 읽었는데 그 캐릭터가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더라. 꼿꼿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았다"며 발레를 시작한 이유를 공개했다. 옥주현은 "내 자세가 구부정했다. 핑클 때 보면 내 목은 1cm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스튜디오에 도착한 두 사람은 '밥블레스유2' 멤버들과 박나래가 준비한 낙지젓 카펠리니를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옥주현은 송은이와 어떻게 친해진 것이냐는 질문에 "송은이 씨가 원래 조여정, 송혜교 씨와 친했고, 제가 그 둘과도 친했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답했다. 이어 "(송은이 씨가) 과거 '나는 가수다'에서 제 매니저로 출연하셨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딸 결혼식에서 15년 묵은 낡은 행운의 구두를 포기하지 못하는 시청자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징크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옥주현은 "공연 초반에는 절대 엄마를 초대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징크스를 공개했다.
이에 김숙은 "나도 공연할 때 가족을 안 부른다"며 "아무리 큰 공연장이라도 객석의 많은 사람 가운데 가족은 한 눈에 보인다. 나를 지켜보는 가족들이 신경쓰인다"며 옥주현의 말에 공감했다.
옥주현은 "엄마가 제가 하는 공연의 대사나 모든 장면을 연습할 때 다 지켜보셨어서 공연장에 오셔도 제 순서를 거의 다 외우고 계신다. 제가 혹시나 공연에서 실수를 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하다고 하시더라"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옥주현은 "엄마가 제가 고음을 내기 직전부터 손에 땀이 난다더라. '레베카'의 하이라이트는 댄버스 부인의 고음인데 엄마가 그 순간 저와 비슷한 압박감이 온다고 한다"며 어머니의 걱정하는 마음을 언급했다.
옥주현은 "그런데 그 고음을 커튼콜에서 한 번 더 한다. 커튼콜에서는 심지어 음이 1도가 높다. 정확히는 두 음계가 높은데 엄마가 마지막 커튼콜까지 내내 긴장 상태라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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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