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김명수♥신예은, 절대 떨어질 수 없는 껌딱지…기차역 재회 감동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어서와’ 김명수와 신예은이 ‘상처’ 입을 각오로 ‘서로’를 선택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에서는 김명수와 신예은이 각자의 비밀과 오해로 인해 ‘이별’을 결심했지만, 도저히 떨어질 수 없어 서로를 다시 찾는 ‘기차역 재회’를 선보였다.
 
이날 홍조(김명수 분)와 김솔아(신예은)는 꿈같은 ‘첫 입맞춤’을 나눴다. 점점 깊어지는 감정에 들떴다. ‘묘인(猫人) 정체’를 김솔아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 홍조는 고민이 있을 때마다 찾아가는 할머니 고양이에게 “(김솔아에게) 진짜 나를 보여주고 싶어요!”라며 상담을 청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할머니 고양이 역시 인간으로 변해 사람과 사랑을 했던 특별한 고양이였다. 게다가 홍조는 할머니 고양이로부터 "고양이는 인간보다 먼저 늙어버린다. 그 사람 곁에라도 있고 싶다면 절대 정체를 알리지 말아라"는 가혹한 조언을 듣고 슬퍼했다.

괴로움과 혼란에 사로잡힌 홍조는 고양이의 시간과 사람의 시간이 다른 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라 고민에 빠졌다. 홍조는 김솔아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고양이’라는 사실도 너무 미안했다. 김솔아보다 먼저 늙어 죽게 된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자 자신의 묘생이김솔아에게 짐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홍조는 이재선(서지훈)의 도움을 받아 거처를 마련한 뒤 김솔아의 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날 바로 김솔아를 찾아가 “여행을 떠나게 됐어”라며 뼈아픈 이별을 통보했다.

김솔아는 당장 내일 떠나겠다는 홍조의 말을 듣자마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서글퍼하던 김솔아는 일단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만큼은 행복하게 보내고 싶었다. 가장 먼저 함께 바라본 석양을 그림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회사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온 김솔아는 ‘웹툰’을 완성할 때까지 같이 있겠다는 홍조의 말을 듣고 기뻐했다. 일부러 그림을 더디게 그려 시간을 벌었다. 김솔아는 홍조에게 핸드폰을 사줬고, 함께 맛있는 떡볶이도 먹고, 문자도 주고받으며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하지만 같이 있으면 있을수록 홍조를 떠나보낼 자신이 없어졌다.

그런 와중에 김솔아는 양어머니 방실(조련)의 전화를 받았다. 가족이 된 기념으로 식사할 겸 시골로 내려오라고 했다. 김솔아는 홍조의 기차표까지 예매하고 같이 가자고 청했다. 홍조로부터 “난 못 가. 어떤 결말일지 너무 뻔해서. 내가 나라서. 나 때문에 니가 아플 테니까”라는 묘한 거절을 듣고 당황했다.

서글픈 마음을 부여잡고 기차역으로 향한 김솔아는 거짓말처럼 떠났던 홍조가 돌아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사실 김솔아의 곁을 떠나려고 했던 홍조는 “나, 너 좋아해.”라는 김솔아의 솔직한 고백에 용기를 얻었다. 감정이 흐르는 데로 움직이자고 결단을 내렸다. 홍조는 모든 비밀을 털어놓을 작정을 한 채 김솔아에게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기차가 일으킨 바람 속에서 오직 서로를 향해 시선을 맞췄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