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의 젊은 시절 별명인 '악동'은 괜히 붙여진 것이 아니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6일(한국시간) "네빌은 스카이스포츠의 한 방송에서 주장 시절 가장 힘든 선수로 루니를 꼽았다"라고 보도했다.
네빌은 맨유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오른쪽 풀백으로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2005/06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주장은 감독 못지않게 팀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다. 감독이 미처 신경쓰지 못하는 부분까지 잡아야 하는 큰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다.
맨유 같은 빅클럽일수록 주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네빌은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는 와중에도 팀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그럼에도 꼭 한 두 명은 힘들게 하는 선수가 있다. 네빌의 기억 속엔 루니가 가장 강렬하게 자리 잡았다.
네빌은 "내가 선수단 문제를 책임 지곤 했다. 기억나는 건 루니는 정말 영리한 청년이었고, 예측이 불가능했다"면서 "그래서 난 한때 루니에게 보안요원을 붙였다"라고 말했다.
순순히 따를 루니가 아니었다. 네빌은 "계단 맨 위와 아래에 보안요원을 한 명씩 배치했다. 그런데 루니는 계단 한가운데서 보안요원들과 싸우고 있었다. 루니는 그렇게 도전적이었지만,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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