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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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방에만 있으라니"…AZ 시리즈 '반대'

기사입력 2020.04.16 09:40 / 기사수정 2020.04.16 09:4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이른바 '애리조나 시리즈'를 열자고 머리를 맞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조차 못 하고 있으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한 곳으로 모으자는 것이다. 일각에서 캑터스리그(애리조나), 그레이프푸르트리그(플로리다)로 나눠 편성하는 방안까지 나오기도.

인근 스프링캠프지를 두는 팀끼리 시합할 시 중계 편의성이나 이동 거리 등 이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반대 목소리도 분명 있다. 그중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은 "현실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의다.

트라웃은 16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와 한 방송에서 "우리는 호텔 방 안에만 앉아 있을 수 없고, 야구장에서 호텔만 다닐 뿐"이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염 우려를 줄여야 하다 보니 실제 선수단 동선이 대폭 축소될 수 있으나, 현실적 생활 면에서 영향을 끼치리라 보는 것이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가족과 네 달 반 떨어져 있으라면 나는 그렇게 안 하겠다"고 했다.

NBC스포츠는 "그들은 로봇 검투사가 아니다. 그들은 사람이다"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다들 미쳐가고 있다"고 봤다. 또 "검역과 격리가 필요 없을 정도의 방안이 없다면, 시즌을 안 치를 것"이라고 꼬집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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