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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 안전 불감증+귀국 논란→소속사 "코로나 음성, 현재 자숙 중" (전문) [종합]

기사입력 2020.04.16 00:03 / 기사수정 2020.04.16 00:0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코로나19 안전 불감증으로 논란을 빚은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에 대해 소속사 측이 입국 일정 및 음성 판정을 받은 근황을 공개했다.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가희는 지난 3월 31일 해외 항공편을 통해 귀국했다. 3월 23일 한국행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현지 사정으로 인해 31일 항공편을 통해 한국에 돌아왔다. 귀국과 동시에 자발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만약에 사태에 대비 2주간 인적이 드문 서울외곽 가족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갔다"고 알렸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가희의 안전불감증, 한국 귀국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속사 측은 "가희는 현재 앞서 불거졌던 문제에 대해선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자숙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희의 귀국과 관련해 '현재 발리에 있다'며 잘못된 정보를 전한 소속사의 무책임한 대응에는 "가희의 상황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것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 중이었기 때문이며 입장 발표가 늦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가족들과 발리에서 거주 중이던 가희는 지난달 19일 "한동안 아프고 코로나도 문제고 한동안 어쩌다 자가 격리하다가 아이들을 위해서 용기 내서 바다에 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마스크 없이 바닷가를 방문한 사진을 게재해 안전 불감증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한국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상황이었다. 

이에 가희는 지난달 23일 "얼마 전 아이들과 오랜만에 바다에 간 사진을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국에 무슨 바다냐고 애들 핑계 댄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저를 뭔가 정신머리 없는 사람으로 만드셨던데"라며 "사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 햇볕이 뜨거워도 나갔습니다. 신기하게도 기침과 콧물이 아직 조금 남아있던 아이들은 그날 이후 콧물과 기침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여러분 저는 지난날 많은 사랑을 받은 한 사람의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한 사람의 엄마입니다.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의 마음이었습니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저희는 곧 한국으로 잠시 돌아갑니다.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하고 모든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결정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존경심도 많이 커진 요즘 그저 한국을 신뢰함으로 당분간 돌아갑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과보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듯한 글과 발리의 상황이 심각해지자 한국으로 오겠다는 도피성 발언은 2차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가희는 "제가 정신을 못 차리겠어서 잠시 비공개로 돌렸었어요. 정신 좀 차려야 할 것 같아서요. 저의 어리석은 글 용서해 주세요.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제가 이렇게 어리석어요. 제가 이렇게 모자라요. 제가 이렇게 부족해요."라며 "나는 왜 XX 짓을 반복하는가.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는 자신을 자책했다. 

이후 가희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귀국 후 자가격리 14일차.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씻기고 재우고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기도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라며 "저 때문에 불편하셨던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로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귀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심경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한편 가희 논란과 별개로 소속사가 가희의 거취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며 귀국 시기에 혼란이 빚어지는 일도 있었다. 가희가 지난 6일 숲에서 놀고 있는 아들의 사진을 올렸을 당시 소속사가 언론에 "(가희가) 발리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귀국했는지 알 수 없다"고 답한 것. 소속사의 무책임한 답에 가희가 자가격리 14일을 지킨 것이 맞는지 논란이 벌어졌다. 결국 본부이엔티 측은 휴일인 15일 공식입장을 보내 상황을 설명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가희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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