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계약우정'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 민도희, 오희준이 위기를 벗어나 우정을 쌓아갔다.
1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계약우정' 최종회에서는 엄세윤(김소혜 분)이 죽은 신서정(조이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신서정이 마지막으로 보낸 문장의 의미를 알아낸 박찬홍(이신영)과 허돈혁(신승호). 바로 신서정이 납치된 장소였다. 조평섭(장혜진)은 신서정의 휴대폰을 내놓으라고 윽박질렀다. 허돈혁은 박찬홍에게 "말하면 다 죽어"라고 외쳤지만, 조평섭은 엄세윤을 끌고 왔다.
허돈혁은 끌려오는 엄세윤을 보며 신서정을 떠올렸고, 결국 휴대폰이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곽상필(김도완)이 허돈혁의 집으로 간 사이 박찬홍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지금이라도 휴대폰 다시"라고 말했지만, 허돈혁은 "여기서 나가면 너희 집 가서 또 밥 먹어도 되냐. 일단 나가자. 나 괜찮아. 서정이도 나처럼 했을 테니까"라고 밝혔다.
세 사람은 풀려났지만, 그때 허돈혁은 일당 중 한 명의 발목에 문신이 있는 걸 봤다. 분노한 허돈혁은 일당들을 공격했고, 오경표(오희준)도 각목을 들고 달려왔다. 하지만 이들은 조평섭 일당들에겐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때 조평섭의 심복이자 허돈혁의 친구였던 곽상필이 나타나 네 사람을 구했다.
탈출 후 박찬홍은 엄세윤에게 "오늘 많이 무서웠지. 늦어서 미안"이라고 했지만, 엄세윤은 "나도 너 많이 좋아해. 그리고 너도 나 좋아하는 거 잘 알고. 근데 그렇다고 우리가 서로가 어디까지 해줄 수 있겠어. 우리가 서정 언니한테 아무것도 못해준 것처럼. 그러니까 네 잘못 아니야"라며 미안해하지 말라고 했다.
조평섭이 출마하고 사건은 끝나는 듯싶었지만, 경찰이 오경표(오희준)를 체포했다. 조평섭이 "가짜가 잡혀 있어야 문제가 드러나도 진범을 찾지"라며 오경표에게 누명을 씌운 것. 오경표가 붙잡혔단 얘기는 삽시간에 퍼졌고, 학생들은 수군거렸다. 박찬홍은 신서정도 똑같이 고통을 겪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니들이 봤냐고. 뭘 안다고 떠드는데"라고 화를 냈다.
최미라(민도희)는 자신을 협박한 범인이 대숲 게시판에서 'MITHRA'란 아이디로 처음 말을 걸어왔고, 자신이 최미라인 걸 알고 있었다고 했다. 이를 생각하던 박찬홍은 시험을 보던 중 무언가 떠올랐고, 바로 답안지를 제출하고 나갔다. 박찬홍은 허돈혁에게 "누군지 알 것 같다. 우리 학교에서 제일 약하고 불안한 애. 우리가 조평섭 아지트 갈 수 있게 정보를 준 애"라고 했다. 안성도(유여운)였다.
그 시각 엄세윤은 신서정을 만나러 납골당에 갔다가 안성도를 마주쳤다. 안성도는 "내가 미트라야"라고 고백한 후 "따라오지 마. 죽기 싫으면"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박찬홍, 허돈혁이 도착해 자살을 시도하던 안성도를 구했다.
안성도가 우정을 무너뜨리려고 했다고 하자 박찬홍은 "부서진 적 없다. 돈혁이도 결국 여기까지 왔고, 세윤이도 마찬가지고. 다들 최선을 다해서 서정이 누나 옆을 지켰다"라고 밝혔다. 안성도는 "그래. 항상 그 성 밖에 있던 난. 너희들도 알잖아. 김대용이 나 어떻게 괴롭혔는지. 니들 중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날 도와줄 수 있었어. 너희들만 하는 그 잘난 우정, 너무 하찮아서 내가 박살 내봤다. 왜"라고 울부짖었다.
박찬홍은 "나도 허돈혁 처음 봤을 때 절대 엮이기 싫다고 생각했다. 근데 가까이 가보니 아니더라. 네가 보기에 다 가진 것 같던 서정이 누나도 너랑 다르지 않은 19살 아이였을 뿐이다"라고 일갈했다. 안성도는 "알아. 나도. 돌이키려 했을 때 이미 너무 늦었더라"라며 죽으려 했다. 허돈혁은 "살아. 살아서 버텨. 네가 걱정돼서도, 용서해서도 아니야. 어쨌든 살아"라고 밝혔다.
이후 조평섭은 청소년을 납치해 성착취한 혐의로 입건됐다. 허돈혁은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고, 박찬홍은 "허돈혁"이라고 부르며 팔을 벌렸다. 박찬홍이 "한번 안자고"라고 하자 허돈혁은 "미쳤냐?"라면서도 박찬홍을 안았다. 박찬홍은 "고생많았다. 이제 그만 서정이 누나 보내주자. 네 잘못 아니다"라고 했고, 허돈혁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엄세윤은 공부만 하라고 자신을 압박하던 아빠에게 "그림 그릴 거다. 내가 행복하면 되는 거 아냐? 아빠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없다. 난 계속 얘기할 거고, 최소한 내가 먼저 문 걸어 잠그진 않을 거다"라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후 엄세윤과 박찬홍, 오경표와 최미라는 함께 데이트를 했다. 허돈혁은 일주일에 한 번씩 곽상필을 찾아갔고, 박찬홍은 안성도에게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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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