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자신을 음원 차트 조작범이라고 주장한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김근태 후보가 입장을 밝혔다.
14일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기광의 고소장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했다"며 "이미 고발장에 음원 조작 행위를 다 명시해서 제출했다. 기존 입장에서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근태 후보는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은 당사자들의 권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역시 "이기광 씨를 비롯해 다른 가수분들이 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것은 그들의 당연한 권리다. 저 역시 제 나름대로 예정된 절차를 밟을 것"라며 기존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지난 8일 김 후보는 이기광을 비롯한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이들 가수들이 언더마케팅 회사를 통해 차트를 불법적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지난 13일 이기광이 가장 먼저 고소장 접수를 알렸다. 다만 김 후보는 "아직 이기광 외에는 다른 가수들의 고소장을 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후보는 기자회견 당시 "사재기에 대한 증거가 있다"며 "추후 수사기관을 통해 밝히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많은 대중들 역시 명명백백한 증거를 공개해달라며 요청했다.
김 후보는 증거 공개와 관련해 "현재 변호사와 대화 중이다. 증거를 공개했을 때, 이를 활용해 증거를 인멸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없도록 검토 중이다. 공개에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김 후보가 언더마케팅 업체로 지목한 크레이티버의 대표 김 모씨는 "이미 잘못을 밝히고 해명한 사건인데 왜 하필 선거철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김 후보의 의도에 의문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 후보는 "비례대표 후보가 되기 전부터 조사해온 사안이다"라며 "선거와 관계없이 끝까지 이번 의혹을 파헤칠 것"이라고 이슈몰이라는 의혹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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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