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입질 심한 문제犬 등장...유리 "너무 긴장해서 담 걸릴 정도"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소유욕이 심한 문제견의 등장에 유리가 긴장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 소녀시대 유리가 일일제자로 출연했다. 반려견 두이와 함께였다. 유리는 "이름은 권두이고, 뚜이라고 부른다"고 반려견을 소개했다.

유리는 "그동안 휴식하며 반려견과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 유기견 센터에 가서 봉사도 하고 있다. 입양에 대한 사전적 지식이 없었어서, 유기견 센터를 가서 봉사활동을 해 보니 소중한 생명 하나를 분양 받을 게 아니라 입양해서 책임감 있게 키우면 좋겠구나 하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키울 아이들의 이름을 석삼, 너구리, 오징어 이런 식으로 이름을 지어 뒀는데. 석삼이부터는 입양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두이를 보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돈이 굉장히 많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리는 "실버 푸들은 아기 때는 검정색 털이다가 점점 회색으로 변하는 종이다. 눈두덩이가 안 변해서 너구리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황실견으로 알려진 샤페이가 소개됐다. 샤페이인 파이와 뭉탱이의 보호자는 "어릴 때 쭈글쭈글했다가 점점 펴져 가는 종이다. 이렇게 클 줄 모르고 키우시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샤페이를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는 강형욱의 말에 보호자는 "보통 힘든 게 아니다. 파양을 많이 당하는 종이다.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입양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리기가 빠른 시각 하운드 견종인 휘핏 대가족도 출연했다. 휘핏 가족의 보호자는 엄마, 아빠 견 포함 총 6마리의 휘핏을 기르는 중이었다. 이경규는 "산책시킬 때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보호자는 "얘네 때문에 시골로 귀촌을 했다. 아직 농사를 안 지으니까 논에 그냥 풀어놔 버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문제의 강아지는 시바견인 이백이었다. 보호자는 "딸의 바람으로 데려왔는데, 키우다 보니 시바견이 만만한 종이 아니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소파 위에 올라가거나 장난감을 만지려고 하면 보호자를 깨무는 것이 이백이의 문제였다.

강형욱은 "모든 시바견들이 이렇지는 않지만, 이런 행동은 대다수 시바견의 시그니처다. 꽤나 많은 시바견들이 이런 문제로 의뢰가 들어온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백이는 소유욕이 강한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이백이를 관찰하러 방문했던 이경규와 유리가 상황실로 돌아오자 강형욱은 "어떠셨냐"고 소감을 물었다. 이경규는 "얘는 개가 아니다. 야생성이 너무 강하다"라고 토로했고, 유리는 "너무 긴장해서 담이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훈련을 시도하는 강형욱에게 이백이 공격성을 드러냈다. 강형욱이 목줄을 채우고 제압하자 이백은 발버둥치고 울음 소리를 내며 강력하게 저항했다. 강형욱은 "시바견들은 원래 이런 소리를 많이 낸다. 자기 죽는다고 엄살을 피운다"고 보호자들을 다독였다.

계속되는 교육에 이백은 이빨을 드러내고 강형욱을 공격했다. 포기하지 않는 강형욱의 교육에 이백이는 변화한 모습을 보였다. 예민하게 반응했던 빗질에도 입질을 하지 않게 된 것이다. 소파와 장난감에 대한 소유욕도 사라졌다. 유리는 "신기하다. 카리스마가 대단하시다"라고 감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