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라디오쇼'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방송인 탁재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DJ 박명수는 코너의 고정질문이라며 한달 수입을 물었고, 탁재훈은 "연예인 수입이 일정하지가 않다. 솔직히 말하면 3월 수익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3주마다 뮤지를 보고, 가끔씩 이수근을 만나서 당구를 칠 때도 있다. 당구라도 안 치면 죽을 것 같다. 취미 생활을 하나라도 가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명수는 탁재훈에게 "요즘 스케줄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이에 탁재훈은 "스케줄이 없으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냐. 지어서 이야기 하냐"고 되물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탁재훈은 "제주도랑 서울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거기 오래 있으니까 멘붕이 오더라.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때 서울에 왔다가 '아 다시 머리 아프다' 싶을 때 내려가야 재밌게 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가 "일에 대한 욕심이 없는 거냐. 불안하지 않냐"고 묻자, 탁재훈은 "전 욕심이 많지 않다. 재미있게 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명수가 “그럼 인생이 불안하지 않냐. 생각하기 나름이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또 탁재훈은 아버지의 레미콘 회사에 대한 이야기도 밝혔다. 박명수가 소문에 대해 묻자, 탁재훈은 "그게 사실 제가 아버지 권유로 10년 전에 명함을 판 적이 있다. 한 장도 남에게 안 주고 그대로 있다"며 "경영은 전문 경영자가 해야지, 아들이라고 물려받고 그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박명수가 "줘도 안 받을 거냐"고 질문하자 탁재훈은 "저는 제 길이 있고 부모님은 부모님의 길이 있다. 뭘 줄지도 모르고... 있으나 없으나 제 길을 걸으면서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또 박명수는 컨츄리꼬꼬로 함께 활동했던 신정환의 근황을 질문했다. 이에 탁재훈은 "일산 쪽에서 육아하면서 잘 있는 것 같다. 최근 모습은 못 봤고 가끔씩 통화한다. 무슨 일을 계획하거나 그런 건 없다. 안부 전화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탁재훈은 재결합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탁재훈은 "사실 컨츄리꼬꼬 콘서트를 한번 생각했었다. 19금 콘서트로 기획을 했었는데, 그때 신정환이 '아는 형님'에 나왔었다. (반응이) 너무 안 좋았다"며 "그 친구가 착하고 소심한 편인데 또 안 나오고 있다. 바보처럼 그렇게 하는 게 저도 꼴보기 싫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탁재훈은 "빨리 활동을 하시든가. 진짜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시고 싫어하는 분들은 진짜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탁재훈은 "사실 몰래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지만, 내 이름으로 나온다. 뮤지가 가사를 써줬다"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