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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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클리프 리 무너뜨리고 3연승…지구 공동 선두

기사입력 2010.08.17 11:58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클리프 리(32, 텍사스 레인저스)를 무너뜨리고 3연승에 성공, 뉴욕 양키스와 AL 동부지구 공동 선두에 올랐다.

17일(이하 한국시각),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탬파베이는 텍사스의 에이스 리를 상대로 2-4로 뒤져 있던 8회 말에만 5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양 팀의 선발 투수로 나선 리와 프라이스는 올 시즌 AL 최고 투수 자리를 다투는 투수들답게 초반부터 불꽃 튀는 투수전을 벌였다.

리는 절묘한 컨트롤을 앞세워 타자들을 상대했고, 적극적인 승부로 볼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투구수를 절약해나갔다. 반면, 프라이스는 90마일 중후반에 이르는 강력한 패스트볼의 구위를 바탕으로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선취점은 탬파베이가 냈다. 탬파베이는 5회 말 1사 2,3루에서 윌리 아이바가 리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점을 선취했다. 아이바가 리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툭 갖다 맞춘 것이 그대로 우전 안타가 됐다.

프라이스는 팀이 2-0으로 앞서 있던 7회 초 무사 1,2루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텍사스는 마운드를 이어받은 채드 퀄스를 상대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퀄스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브랜든 보그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로 상황을 악화시켰고, 미치 모어랜드의 병살타 때 1점, 앤드러스의 내야 안타 때 1점을 허용했다. 프라이스가 내보낸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모두 프라이스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텍사스는 8회 초 무사 1,3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병살타 때 1점을 내 2-2의 균형을 깼고, 호르헤 칸투의 3루타에 이은 벤지 몰리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결국, 승리는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에 성공한 리에게로 돌아가는 듯했다. 프라이스가 7회 초,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109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반면, 리는 단 74개의 투구수로 7회 말까지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8회 말, 리를 무너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이후 B.J. 업튼의 2루타를 시작으로 5개의 안타를 무섭게 몰아치며 6-4로 역전, 결국 리를 강판시켰다. 에반 롱고리아가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데 이어, 카를로스 페냐가 리의 초구를 노려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탬파베이는 9회 초, 마무리 라파엘 소리아노를 투입하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소리아노는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는 등 9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소리아노는 시즌 34세이브째를 거두고 AL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텍사스 선발 리는 7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냈지만, 9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탬파베이 선발 프라이스는 삼진 8개를 곁들이며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 = 데이빗 프라이스, 클리프 리 (C) 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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