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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마마' 김태희, 가족들 위해 남기로 마음 먹었다 [종합]

기사입력 2020.04.12 22:29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하이바이,마마' 김태희가 살기로 마음 먹었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14화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가 조강화(서우진)을 잃어버린 것에 자책했다.

이날 차유리는 조서우를 잃어버린 일로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민정(고보결)은 차유리를 외면했고, 조서우를 숨겨준 필승이네가 국봉(양경원)의 손에 이끌려 하늘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차유리는 미동댁에게 "20년 동안 그렇게 버텼는데 우리 서우 때문에 갔다는 거냐"라며 어쩔 줄 몰라 했고, 미동댁은"남 걱정하지 말고 너도 가기 전에 누릴 거 다 누리고 가라"라고 당부했다.

반면, 오민정은 차유리가 조서우의 친모라는 사실을 믿지 않으려 했다. 오민정은 "안 믿는다.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오빠는 이게 말이 되냐. 주방 이모. 우리 서우 하원 도우미가 서우 엄마다? 살아돌아왔다? 장난치지 말아라. 내가 봐온 오빠 모습 중에 제일 최악이다"라고 전했고, 조강화는 "처음에는 나도 당황스러워서 말을 못 했다. 그런데 더 이상 너만 모르고 있을 수는 없었다. 민정아. 믿기지 않겠지만 진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날, 차유리는 고현정(신동미)의 손에 이끌려 그녀의 차에 타게 되었다. 차유리가 곧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고현정이 깜짝 여행을 준비한 것. 두 사람은 신이 나는 듯 드라이브를 하며 미소 지었고, 나란히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고현정은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차유리를 바라보며 애틋한 얼굴을 해 보였다.

차유리와 나란히 공원에 앉은 고현정은 "너 가고 처음에는 진짜 시간이 잘 안 갔다. 그러다가 너를 진짜 못 본다고 생각하니 슬펐다. 그러다 보니까 배는 고파지더라. 그래서 밥도 먹고 하준이도 보고, 일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너를 잊어 가더라. 네 생일을 챙긴 건 부여잡고 싶었던 거였다. 너한테 미안해서"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차유리는 "실은 서운했다. 언니가 날 잊어가는 거. 그런데 안 잊히는 게 더 무서웠다. 나 때문에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걸 보는 것만큼 지옥이 없더라"라고 밝혀 고현정을 속상하게 만들었다.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온 차유리와 고현정은 친정에서 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두 사람을 몰래 뒤따라 왔던 오민정은 차유리의 집 대문에 붙은 문패에서 차유리라는 글자를 보게 되자 배신감에 말없이 돌아섰고, 퇴근을 하던 조강화를 붙잡은 채 오열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차유리는 하루가 모두 좋았다며 미소 지었고, 그녀의 엄마는 "이제 매일이 그럴 거다"라며 차유리를 다독였다.

이후 차유리는 정기검진을 가는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마침 조강화는 충격요법을 위해 수술 참관에 나서던 길이었고, 수술이 시작되기도 전에 과호흡이 오자 계단으로 뛰어나가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때문에 차유리는 곧장 계단실로 달려가 조강화의 상태를 직접 목격하게 됐고, 조강화를 붙잡은 채 "강화야. 나 봐라. 숨쉬어라. 천천히"라며 그와 함께 호흡을 해주었다.

이에 조강화는 "왜 그랬느냐. 왜 나만 두고 간 거냐"라며 차유리를 붙잡은 채 오열했고, 차유리는 "미안하다. 자책하지 마라. 네 탓이 아니다"라며 조강화를 위로했다. 그는 다행히 수술실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듯했지만, 고현정을 통해 차유리가 곧 죽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경악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차유리가 미동댁을 찾아가 "나 살고 싶다. 우리 엄마랑 아빠, 우리 서우랑. 더 오래오래 보고 싶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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