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박해준과 이혼한 후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듯싶었지만, 2년 후 박해준이 한소희와 함께 시끌벅적하게 돌아왔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6회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오는 지선우가 여병규(이경영), 엄효정(김선경) 앞에서 자신과 여다경(한소희)의 불륜을 폭로하자 오히려 지선우를 악랄한 사람으로 몰아갔다. 여다경은 이태오에게 중절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이태오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다고 했다. 여다경이 "우리 이제 하루종일 같이 있는 거지?"라고 묻자 이태오는 "네 옆에 있을게. 우리 아기도 같이"라고 밝혔다.
그때 여다경의 집으로 이태오의 짐과 이혼 서류가 왔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화를 냈고, 지선우는 "네가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가만히 안 있어. 내 돈 들여 회사 차려줬더니 비자금 빼돌렸더라? 횡령으로 고발할 거야. 무능한 사장한테 월급떼인 직원들이 같이해주기로 했으니까"라고 밝혔다. 여다경은 지선우가 자신의 집을 알고 있단 사실에 "생각할수록 소름 끼쳐"라고 뻔뻔하게 말하기도.
지선우의 병원 홈페이지엔 지선우에 대한 악의적인 글이 올라왔다. 병원 분위기는 뒤숭숭해졌고, 변호사는 남편이 한 짓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태오는 박인규(이학주)와 함께 병원장을 찾아가 지선우가 환자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태오는 "내가 바람피운 건 잘못했다 쳐"라면서 지선우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 준영이를 맡기지 못한다고 했다. 심지어 이태오는 지선우 부모님이 돌아가신 상황에 대해 말하며 지선우의 트라우마를 건드렸고, 지선우는 뺨을 때린 후 준영이의 학교로 향했다.
이태오와의 추격전 끝에 지선우는 준영이와 마주했지만, 준영인 "아빠가 다른 여자 만난 거? 그래서 뭐"라며 황당한 소리를 했다. 엄마를 배신한 거지 자길 배신한 건 아니라고.
이후 지선우는 이태오를 집으로 불러 "그러게 왜 우리 엄마 얘길 꺼내"라며 "널 고통스럽게 하려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고 말했고, 눈이 뒤집힌 이태오는 지선우를 죽일 것처럼 폭행했다. 그때 준영이 나타나 그 광경을 봤고, "나 이제 아빠 아들 아니야"라고 선언했다.
지선우의 뜻대로 지선우는 이태오와 이혼했고, 이태오에게 접근금지가처분신청도 내려졌다. 여병규(이경영)는 지선우를 찾아와 엄효정(김선경)이 병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걸 사과하고, 상간녀 소송은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만삭이 된 여다경은 사람들의 눈초리를 받았다. 여병규가 카드도 정지시킨 상황. 여다경은 여병규에게 이태오를 도와달라고 했고, 여병규는 이제라도 이태오와 헤어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다경은 이태오를 사랑한다며 집을 나갔다.
이태오가 고산을 떠난 2년 후. 지인들은 누군가로부터 초대장을 받았다. 준영의 앞으로도 초대장이 도착했다. 이를 확인한 지선우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태오, 여다경의 초대장이었다. 고산으로 돌아온 두 사람이 또 어떻게 지선우의 세계를 흔들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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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