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모던패밀리' 진성이 병에 대해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58회에는 진성과이 선배 설운도를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진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요리를 잘하는 편이다"라며 이라며 직접 담근 청국장과 계란찜으로 자연 밥상을 선보였다.
진성은 "혈액암에 걸린 뒤부터 음식에 신경을 쓰게 됐다. 채식 위주로 먹는다"고 말했다. 이날 초대한 손님은 트로트 가수 설운도였다.
이날 설운도는 진성에게 "우리가 이번에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베트남 가서 더 정들었다. '고생을 아주 제대로 했구나' 느꼈다. 그래서 내가 더 좋아하게 됐다. 우리 앞으로도 우정 변치 말고, 트로트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또 설운도는 약이 가득 쌓인 약방을 가리키며 "완전 종합병원이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진성은 "제가 아무래도 전에 몸이 아팠던 사람이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성은 "사경을 헤맸었다"고 고백했다. 진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몸이 피곤해서 병원에 갔다. 근데 처음에 갔을 때는 병명을 알아내지 못했다. 노래를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진성은 "다른 병원에 갔더니 '이런 몸으로 어떻게 노래를 했냐'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하늘이 노랬다"고 말했다.
이어 진성은 "무명생활 끝에 '안동역에서'라는 노래를 만났는데 덜컥 큰 중병이 온 거다. 그 오랜 시간 무명으로 살다가, 다시 잊혀지는 가수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싫었다"고 전했다.
진성은 설운도에게 "지금도 병원을 다니고 있다. 대부분 암이 5년 정도 지나면 완치라고 하는데, 사실은 완치가 없는 암이 있다. 저도 그 중에 한 암이다. 평생동안 병과 동반자로서 살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진성의 고백에 설운도는 "우리가 노래하는 건 천직이지 않냐. 욕심 부리지 말고 쉬엄쉬엄 하면 된다"고 위로했다.
이어 진성은 한약재가 쌓여있는 방을 소개하며 상황버섯 차를 제조했다. 두 사람은 마당에서 상황버섯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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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