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가수 신승훈이 음악을 향한 열정을 자랑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신승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승훈은 "'최파타'에 제가 오랫동안 안 나왔더라. 평소에 많이 들어서 내가 자주 나온 줄 알았다. 죄송하다"며 청취자들에게 출연 소감을 전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아 스페셜 앨범 'My Personas'를 발매한 신승훈은 "30주년 앨범이지만 예전 노래들을 넣지 않고 신곡으로만 트랙을 채웠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과거 영광에만 머물러 있다고 할까 봐 그랬다. 나는 앞으로 달려 나가고 싶고 그걸 이번 앨범을 통해 표현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신승훈은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페르소나가 송강호라더라. 그걸 보고 '나의 페르소나는 누구일까'를 생각했다"라며 "내 분신 같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이번 앨범으로 '내 음악이 내 분신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신승훈은 "내가 감독이라면 '나의 페르소나는 누굴까?' 생각했었다. 이번에는 '내 분신같은 음악을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했다. '신승훈의 음악은 이런 것'이라는 걸 앨범에 담았다"며 30주년 앨범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최화정이 신승훈의 동안 외모에 감탄하자 신승훈은 "제가 어느 순간부터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도 들고 언제까지 청춘이 아니지 않나. 활동 안 할 때 살이 쪄 있었는데 누가 저한테 작곡가 김형석 형이냐고 하더라. 1년 전부터 운동도 하고 유산소도 하면서 지금까지 이 모습을 유지 중이다"라고 관리 비결을 공개했다.
특히 신승훈은 이날 기타를 들고 나와 "이 시간에 라이브로 노래한 적이 없는데 이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그러자 우리'를 라이브로 선사했다.
눈 앞에서 신승훈의 라이브를 감상한 DJ 최화정은 "CD보다 라이브가 더 좋았던 가수는 신승훈 씨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지금이 가수들이 노래 부르기가 부담스러운 시간인데 너무 잘해줬다"라고 극찬했다.
신승훈은 수록곡 '늦어도 11월에는'에 대해 "'라라랜드'를 보고 영감을 얻은 재즈 장르의 곡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가 나온다. 제 인생이 사계절이면 9월쯤 됐을 것 같다. 그래서 늦어도 11월에는 와 줄 거면, 와 달라는 그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최화정)누님께도 주변에 괜찮은 지인분 있으신지도 여쭤보지 않았느냐. 저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신승훈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한정 LP판 앨범 발매 소식을 공개했다. 신승훈은 "한정으로 LP판 1000장을 만들었는데 하루 만에 다 팔렸다. 예약판매를 했는데 소장 가치가 있어서 알리기도 전에 다 팔렸다. 추가로 더 만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조연수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