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Q. 김준수와 비슷한 목소리를 비롯해 방송 전후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처음 봤을 때 소감이 어땠는가.
"정말 몰랐다. 제작진도 리액션을 따기 위해 일부러 숨겼다고 하더라. 그날 처음 봤는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드디어 만났다는 생각과 내가 그 앞에서 노래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Q. 방송은 화제를 모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쉽지는 않은가.
"크게 아쉽지는 않다. 나 혼자만 힘든 상황이었으면 아쉬워할텐데 나 혼자만 멈춘게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 이 시기를 잘 견디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수 이전에 국민으로서 이 시기를 잘 이겨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뉴스를 많이 보고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잘 지키려고 한다"
Q. 트로트가수로서 본인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일단 나라는 사람 자체가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이다. 그런 부분에서 노래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게 잘 맞았던 것 같다. 발라드로는 조금 슬픈 감성을 전달했다면 트로트로는 밝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런 밝은 에너지를 주는게 나에게 잘 맞고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
"비슷한 맥락에서 꾸밈없고 솔직히 말하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돌과 발라드를 할 때는 어느정도 지켜야하는 선이 있었다. 트로트로 전향하며 정말 내 성격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단적으로 말해 트로트는 무대를 하던 도중 밑으로 내려가서 관객들과 춤을 춰도 되지 않느냐. 이런게 내 성격인데 이제야 내 옷을 찾은 것 같고 이런 부분이 트로트 가수로서도 장점인 것 같다"
Q. 신곡 발매 계획은 없나.
"곡을 받아서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한방이야'도 그렇지만 밝으면서도 인생이 묻어난 노래다. '한방이야'로 조금 더 활동하다가 좋은 기회가 생기면 공개하려 한다. 코로나19 시국이 마무리되면 국민들에게 위로하는 느낌으로 신곡을 선보여도 좋을 것 같다"
Q. 방송 프로그램 특히 나가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나가고 싶다. 특히 '1박2일'이나 '정글의 법칙'처럼 하루동안 리얼하게 찍는 프로그램을 나가고 싶다. 평소에도 여행을 좋아해서 촬영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Q. 컬래버레이션 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나.
"김준수 선배님과 신유 형과 해보고 싶다. 김준수 선배님과 발라드를 듀엣으로 부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누가 누구인지 모르지 않을까(웃음) 신유 형과도 워낙 친하기 떄문에 같이 노래를 부르면 재미있을 것 같다"
Q. 팬들도 많이 생겼을 것 같다.
"팬들이 최근 정말 많아졌다. 소망이 있다면 팬미팅을 해보고 싶다. 어떤 분들인지 궁금하다. 팬 분들이 발라드를 불러달라고 하는데 팬미팅에서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또 만약 하게 된다면 직접 고른 선물을 포자해 작게나마 드리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따라갈 수 있는 이도진,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도진, 까도까도 재미있는 이도진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이 시기을 기회삼아 여러가지 양식을 채운 뒤에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