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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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 문정희, 녹내장→살인 진범→신작 예고…역대급 반전 3연타

기사입력 2020.04.07 12:00 / 기사수정 2020.04.07 12:0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날찾아' 문정희가 감정 열연을 선보이며 극의 판도를 뒤엎었다.

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찾아’)에서 문정희는 그간 베일에 싸인 심명여(문정희 분)의 서사를 휘몰아치며 쫄깃한 극 전개를 이끌었다. 

패션 철학이라고 우겨온 선글라스 뒤에 감춘 눈의 비밀부터 과거 형부의 죽음,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신작 행보까지 명실상부 감정 열연의 대가답게 눈을 뗄 수 없는 감정 줄타기를 선보이며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한 것. 문정희는 롤러코스터급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심명여는 절친의 시한부 소식에 직접 병원으로 향했다. 죽음을 앞둔 친구를 위로하고자 선글라스를 벗으며 실명을 고백한 심명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친구들 앞에서 덤덤히 녹내장임을 밝혔다. 심명여의 초록 눈에 극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상황에서 툭 던져낸 심명여다운 위로와 고백이 그의 서사에 더욱 몰입도를 더하며 쫀쫀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어 암 투병을 하는 친구의 눈가에 멍 자국을 발견한 심명여가 과거 가정폭력을 당하던 자신의 언니 심명주(진희경)를 떠올리며 심도 깊은 심명여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과거, 우연치 않게 언니가 형부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심명여는 크게 분노하며 언니를 구해내려 형부를 밀어냈다. 하지만 건장한 남성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언니와 함께 도망가기 위해 탑승한 차량까지 따라온 형부가 골프채로 차 유리를 내리치며 위협하자 심명여는 엑셀을 밟았고 형부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형부 목주홍(서태하)을 죽인 범인이 심명주가 아닌 심명여임이 밝혀지며 충격적인 혼돈에 휩싸인 상황, 곧바로 “내 이야기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이것이 내 소설의 첫 문장”이라는 심명여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며 그토록 기다리던 절필 베스트셀러 작가 심명여의 신작을 예고했다.

말투와 표정, 걸음걸이까지도 완벽히 심명여에 스며든 문정희는 극 중 자신의 아픔은 덤덤히 털어놓으면서도 언니의 고통에는 절정에 이르는 감정을 토해내는 모습으로 심명여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날찾아'는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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