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365’ 이준혁과 남지현의 공조 수사가 빛을 발하며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6일에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 9-10회에서는 그 동안 사망한 리셋터들이 공통적으로 받았던 꽃바구니와 얽힌 진실이 서서히 그 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그와 관련된 의혹은 한 곳을 가리키면서 의심을 더욱 싶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안원으로 꽃바구니가 배달되자 리셋터들 모두 리셋 초대자 이신(김지수 분)을 의심했다. 모두가 자신을 의심하자 신은 꽃바구니에 적인 죽음 예고는 전혀 몰랐던 사실이며, 만약 그 룰이 사실이라면 그 카드에 적힌 ‘당신’은 자신을 의미하는 것일 거라며 배송업체 연락처를 형주에게 건네 진짜 그녀의 결백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세린(이유미)은 자신이 꽃바구니를 처음 받았기 때문에 다음 타깃은 자신일 될 것이라 생각하며 공포에 질린 채로 쓰러져 리셋터들에게 시작된 생존 게임을 또 한번 실감케 했다.
형주(이준혁)와 가현(남지현)은 지안원은 꽃바구니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각자 조사를 하고, 그 내용을 공유하는 ‘따로 또 같이’ 공조를 계속 이어갔다. 형주는 예리한 촉으로 꽃바구니에 들어있었던 압화 장식이 되어있는 카드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가현은 꽃바구니의 꽃을 알아보러 다녔다. 그 결과 수제 압화 가드가 유통된 꽃집 리스트를 찾아낸 형주. 그 중에서도 노섭(윤주상)의 카페와 가깝다는 이유로 눈에 띈 한 가게에 시선이 꽂힌다. 그 꽃집으로 곧장 향한 그는 꽃집 주인에게 압화 카드를 보여주고 당일 cctv 영상을 확인하는데, 카드를 주문하는 남자가 메고 있던 가방에 살짝 드러난 헤드폰이 재영(안승균)이 늘 쓰고 있던 헤드폰과 똑같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재영의 집을 찾은 형주. 그에게 정체가 뭐냐며 꽃바구니를 왜 보낸 것인지 물었지만 재영의 입에서는 또 다시 허를 지르는 답이 나왔다. 진짜를 찾기 위해 가짜를 보냈다는 것. 그는 이어 꽃바구니를 받았을 때 다른 사람들은 황당해하고 공포스러워 한 반면 가현은 의심하는 표정이었다며 그녀를 의심했다. 이에 형주는 가현이 봤다면 그 꽃을 찾기 위해 화훼단지를 몇 시간 동안 돌아다닐 리가 없다며 도울 거 아니면 방해는 하지 말자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지만, 그의 눈빛에서는 뭔가 의혹의 불씨가 생겨난 듯한 느낌을 풍기면서 한층 더 강력해진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후 형주와 만난 가현은 경만(임하룡)과 증석(정민성)의 집을 찾아 다니며 꽃 바구니를 다시 확인해본 결과, 지안원으로 배달된 꽃바구니 속 메시지 카드와 달랐다고 지금까지 자신이 조사한 모든 내용을 공유했다. 이에 가현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재영이 보낸 가짜 꽃바구니였음을 알려준 형주. 가현 형주에게 자신을 의심했던 거냐고 물었고, 형주는 “믿고 싶어서 확인한 겁니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열띤 조사에도 꽃바구니를 보낸 진짜 정체는 다시 오리무중이 되었지만, 형주와 가현 두 사람 사이에는 끈끈한 의리가 생겨난 순간이었다.
다시 의지를 다지고 수사를 시작한 두 사람. 형주는 증석의 사건을 다시 팠고, 가현은 꽃바구니를 만든 가게를 찾아 다녔다. 그 결과 두 사람 모두 같은 지점의 결론에 도달하면서 긴장감은 증폭되었다. 형주는 증석의 아파트 cctv를 다시 살펴보던 중 꽃바구니를 배달한 모자남의 차량 넘버를 확인하는데 성공하고, 그의 집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의외의 정보를 얻게 되었다. 가현 역시 꽃집을 찾아 다니던 중 비슷한 꽃을 주로 다룬다는 꽃가게를 찾았고, 그 가게 안에서 플로리스트의 인터뷰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그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처음 리셋을 제안 받았을 때 임신 중이어서 리셋을 포기했던 혜인(김하경)이었던 것. 여기에 형주가 얻은 정보는 증석에게 꽃바구니를 배달한 모자남이 혜인의 남편이라는 사실. 두 사람은 리셋터들을 위협하는 범인이 혜인이 초대되었다는 것까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까지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꽃바구니의 퍼즐을 맞춰가기 시작한 형주와 가현은 메시지의 공통점 또한 알아냈다. 형주는 연수의 약혼자를 통해 그녀의 카드에는 ‘영혼의 무지개’라는 메시지가 적혀져 있었다는 것을 파악했고, 이 모든 정보를 자신의 웹툰 ‘히든 킬러’ 속에 넣어놨던 가현은 댓글을 통해 책 ‘운명의 조각들’에 삽입되어 있는 이미지와 글귀라는 것을 알아낸 것. 그리고 것이 모두 리셋터들의 사인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까지 밝혀내면서 소름을 유발했다.
또한 이신에게는 딸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과연 그녀의 진짜 정체가 무엇이고, 그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딸하고 기차놀이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왠지 서늘하면서도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형주과 가현은 혜인을 상대로 사기를 치려는 사람을 잡아주면서 콤비 활약을 펼친 끝에 그녀에게 꽃바구니 주문 의뢰를 한 사람이 모두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다시 꽃바구니 주문이 들어왔다는 혜인의 연락을 받았고, 이번 메시지 카드의 문구는 ‘운명에 맞서는 인생의 선장이 되리니’라는 것과 그림은 마차 사고로 쓰러져 있는 말과 사람의 모습이 비춰져 긴장의 고리를 더욱 팽팽히 당겼다.
그 시각, 배정태는 이신을 찾아갔다.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들이밀며 그녀가 리셋한 이유를 알고 있다고 그녀를 협박했지만, 이에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더 여유를 되찾은 이신. 자신 역시 배정태가 리셋한 이유를 알고 있다면서 “나한테 해야할 게 협박일까요? 부탁일까요?”라고 되물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살 떨리는 텐션 자아냈다.
형주는 혜인에게 꽃바구니를 의뢰한 고등학생이 알바 사이트를 이용했다는 사실에 그 글을 올린 사람을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형주는 재영의 컴퓨터 능력을 십분 활용해 글을 올린 IP 주소를 알아냈고, 곧바로 그 주소지인 ‘세진 병원’으로 향했다. 거기서 cctv 속에서 발견했던 동남아 사람을 발견, 그 사람을 통해 일을 지시했다는 누군가가 떠나는 모습을 보고 급히 뒤쫓아간 형주는 도착한 장소가 지안원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순간, 꽃바구니를 보낼 주소를 전달받았다는 혜인의 연락을 받게 되는 형주와 가현이 그녀의 가게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두 사람이 막 도착했을 때 가게가 폭발하면서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 ‘365’의 전개에 시청자들을 열광했고, 또 한번 충격적인 엔딩을 장식하면서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리셋터가 아닌 혜인이 왜 생존 게임 속으로 휘말리게 된 것인지, 꽃바구니를 보낸 진짜 정체는 누구인지, 그리고 이신과 배정태가 서로 쥐고 있는 약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편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7일 오후 8시 55분에 11-12회가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