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2.14 21:47 / 기사수정 2007.02.14 21:47
[엑스포츠뉴스=이우람] '사자왕'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하 보로)의 포효가 점점 가까이 들려온다.
보로는 14일(한국시간) 새벽에 열린 FA컵 32강 브리스톨시티와의 재경기에 극적인 승부차기 끝에 16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동국의 데뷔전으로 낙점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WBA)와의 경기가 눈앞에 다가왔다.
이동국의 데뷔전은 18일 오전 0시 홈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부 리그 WBA와의 경기로 그동안 착실한 팀훈련을 통해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그의 데뷔골을 기대해볼 만한 상대.
지난 20여 일 동안 착실히 팀에 적응하며 감독의 “지나칠 정도로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던 이동국은 선발보다는 교체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 몸상태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첫 경기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성공적인 데뷔전을 막는 큰 장애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WBA 역시 2부 리그에서 17승 8무 8패로 더비 카운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로 보로 역시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대다. 보로는 브리스톨시티와의 경기에 나란히 득점을 터뜨린 마크 비두카(32.호주)와 아예그베니 야쿠부(24.나이지리아)가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다행스러운 점은 두 선수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피로가 쌓인 만큼 이동국 등 교체선수가 충분한 출장시간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크다. 브리스톨전에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말콤 크리스티와 여전히 적응에 문제를 겪고 있는 제이슨 유얼은 WBA와의 경기에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이동국은 그동안 몸 상태를 제 궤도로 끌어올려 왔다. 축구 종가 무대에서 첫 데뷔에서 선발 혹은 ‘제3의 옵션’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민족 대명절인 설날 성공적인 데뷔전을 신고할지 축구팬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사진ⓒ미들즈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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