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편애중계’에서 풋풋한 새내기 커플 두 쌍이 탄생, 순수해서 귀여운 청춘들의 방구석 미팅을 선보였다.
3일 방송된 MBC ‘편애중계’에서는 생애 첫 미팅에 도전한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3인방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성적 상위 1%인 선수들이 연애 하위 1%를 벗어나기 위해 철저히 예습해온 연애 지식을 펼치고 망가짐도 불사한 것.
먼저 서울대 김유로는 0.1초 강동원을 닮은 외모로 시선을 끌었던 등장 때와 달리 독특한 말투, 개그 욕심, 트로트 열창 등의 반전이 가득했다. 또 영어 시 ASMR이라는 상상도 못한 연애 PR로 보는 이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해 폭소를 터뜨렸다.
연세대 권태진은 박보검의 ‘별 보러 가자’를 고백송으로 선곡하고 미래의 여자친구를 위해 써온 손 편지를 낭독하며 남다른 감성을 뽐냈다. 특히 첫 호감도를 확인하는 중간 점검에서 두 명의 선택을 받았다가 다시 꼴찌가 된 돌발 상황이 발생, 최초 가불 ‘구해종’의 주인공에 등극하기도 했다.
카이스트 최혁규는 첫 데이트 계획서를 준비해온 순수함으로 미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데이트 시간이 길어지면 피곤해진다는 모태솔로다운 기적의 논리로 탄식을 불렀다. 또 맛집 후기와 별점을 줄줄이 꿰고 있는 카이스트산 빅 데이터로 성적 상위 1%다운 면모를 뽐냈다.
미팅 성적 A+를 위해 달려가는 3인방의 승부 속 매력적인 상대 여성 참가자들 역시 눈길을 끌었다. 국민대 이수아가 감미로운 목소리와 기타 연주로 고백송을 불러 남심을 설레게 했고 고려대 박서현, 동덕여대 김세민 역시 저마다의 매력으로 애정전선을 요동치게 했다.
청춘들의 미팅에 푹 빠져들었던 중계진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양상에 충격을 금치 못했고 마지막 역시 축구팀의 예상을 깬 선택으로 안정환과 김성주를 망연자실케 했다. 결국 축구팀 카이스트 선수만이 매칭에 실패, 농구팀과 야구팀이 응원한 연세대와 카이스트 선수가 커플 매칭에 성공했다.
이처럼 ‘편애중계’는 시그니처 미팅에 싱그러운 캠퍼스 감성을 더한 신선함과 믿고 보는 중계진의 찰진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흠뻑 빠져들게 했다.
‘편애중계’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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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