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장례식장에서 박해준, 한소희의 불륜행각을 목격했다.
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3회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이태오(박해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다경(한소희)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고 달려온 이태오에게 더는 숨어있기 싫다고 했다. 보고 싶을 때 보고, 전화하고 싶을 때 할 거라고. 이태오는 여다경 없으면 안 된다며 여다경을 안았다.
그날 저녁 집에 돌아온 이태오는 지선우를 위해 요리를 준비했고, "내가 무심했지. 더 잘할게"라고 말했다. 이태오가 다른 이유가 아닌 사랑으로 자신을 선택하는 걸 보고 싶었던 지선우는 "정말 신경 쓸 일 없는 거냐"라고 물었고, 이태오는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태오는 그날 밤 또 몰래 여다경과 연락했고, 지선우는 다음날 변호사를 찾아갔다. 변호사의 적나라한 조언에 발길을 돌린 지선우는 우연히 서점에서 여다경을 마주쳤다. 여다경은 출산 관련 책을 사고 있었다. 지선우가 "아이 낳을 건가 봐요?"라고 묻자 여다경은 "그 사람이 이혼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2년 동안 한결같은 사람이라 믿는다고.
결국 지선우는 변호사에게 다시 연락했고, 변호사는 남편의 재정 상태부터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확인 결과 이태오는 지선우 몰래 주택담보 대출뿐만 아니라 아들 준영의 보험도 건드린 상태였다. 충격을 받은 지선우는 방을 뒤져 명세서를 찾아냈다. 카드값은 1,500만 원. 여다경의 명품 가방을 위해서였다.
지선우는 이태오 엄마 배정심(정재순)을 찾아갔다. 배정심은 가해자인 아들 편을 들었고, 지선우는 "태오 씨가 어떻게 망하는지 똑똑히 봐라. 돌아가시면 안 된다"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다음날 배정심은 세상을 떠났다. 상주인 이태오는 차 안에서 여다경과 키스했고, 이를 목격한 지선우는 경악했다.
지선우는 장례식 후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이태오의 손을 뿌리쳤다. 하지만 변호사가 모든 준비가 끝날 때까지 이태오가 눈치채선 안 된다고 말한 상황. 지선우는 어쩔 수 없이 이태오를 안으며 "힘들었지"라고 말했다.
한편 민현서(심은우)는 자신을 구해준 지선우에게 "필요하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얼마든지 저 이용하시라고요"라고 했지만, 지선우는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민현서는 여다경에게 접근,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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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