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롯데는 3일 경남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선발 투수는 백팀 박세웅, 청팀 김대우가 나왔다. 6회 약식 경기로 청팀이 10-1로 이겼다.
백팀은 민병헌(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1루수)-한동희(3루수)-신본기(2루수)-김대륙(유격수)-정보근(포수)-김재유(좌익수) 8번 타순까지 꾸렸다.
청팀은 딕슨 마차도(유격수)-안치홍(2루수)-정훈(좌익수)-김민수(1루수)-강로한(중견수)-허일(우익수)-김준태(지명타자)-지성준(포수)-김동한(3루수) 순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 엎치락뒤치락 양상이었다. 1회 말 백팀에서 민병헌, 손아섭이 각 볼넷, 우익수 방면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전준우의 3루수 앞 땅볼 때 선취점이 났다.
그러고 나서 2회 초 청팀이 1점 따라 붙더니 3회 초 빅 이닝을 만들었다. 지성준, 김동한이 연속 안타를 쳐 발판을 깔더니 해당 이닝 타자일순으로 7득점을 냈다.
청팀은 4회 초 2득점 더 내면서 승리 추를 확실히 기울였다. 이날 안치홍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김민수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마운드도 탄탄했다. 선발 투수 김대우(1이닝 1실점) 다음으로 정태승-구승민-최영환-박진형-김원중이 각 1이닝씩 던져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백팀 타선은 손아섭이 3타수 3안타, 신본기가 3타수 2안타를 쳤으나, 마운드와 조화를 못 이뤘다. 선발 투수 박세웅(3⅓이닝 10실점(9자책)) 뒤 김건국은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허문회 감독은 "투수진에서 많은 실점이 있었지만 공격적으로 던졌고, 원하는 곳에 제구가 됐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타자들은 목표 설정이 잘 된 채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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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