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 결혼하게 된 가장 큰 이유와 함께 가족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토로한다.
4일 방송될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현천비앤비 라이프의 일환으로 구례댁 전인화와 함께 장 담그기에 나선 한고은의 모습이 그려진다. 한고은은 가녀린 외모와 달리 소금물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금 자루를 직접 들이붓는 와일드한 모습으로 전인화의 감탄을 자아냈다.
고된 장 담그기 이후 한고은은 ‘인화 하우스’에 전인화와 마주 앉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과도 오래 떨어져 살았던 한고은은 “식구들이 다 모여 밥을 한 번 먹는 일이 10년에 한 번 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같이 여행 가자’고 하셨는데 워낙 계속 떨어져 있다 보니 날 낳아 주신 분인데도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며 “그래서 돌아가셨는데도 아직 어딘가에 계실 것만 같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한고은은 “남편은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저와 가치관이 맞았다. 만약 커리어를 가장 중요시하는 사람이었다면 트러블이 있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전인화는 “저런 든든한 남편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며 한고은의 이야기에 미소를 지었다.
한고은의 말을 듣던 강수지는 “저도 어린 나이에 일 많이 했고, 이민 갔다가 23살에 혼자서 한국에 온 뒤 가족이 전부 모일 일은 30년 동안 한 두 번 있었던 것 같다”며 “가족과 떨어진 이후, 특히 엄마의 삶에 신경을 많이 써 드리지 못한 것이 많이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MBN ‘자연스럽게’는 4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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