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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갈색폭격기' 신진식, "서브리시브-수비가 관건"

기사입력 2010.08.13 15:01 / 기사수정 2010.08.13 15:3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세진(37)과 함께 한국 남자배구의 중흥을 이끌었던 '갈색 폭격기' 신진식(35)이 배구 코트에 복귀했다.

지난 2007년 12월,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에서 은퇴한 이후,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났던 신진식은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를 맡으면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남성고 시절부터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신진식은 성균관대 재학시, 폭발적인 스파이크 서브와 탄탄한 공격력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일본과 한판 대결을 펼칠 때, 수훈을 세웠던 신진식은 라이트에 위치한 김세진과 함께 한국 남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또한, 삼성화재 9연패의 주역이기도 했던 신진식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는 맏형으로 대표팀에 참여해 금메달 획득의 주역이 됐다. 유학과 함께 지도자 수업을 쌓고 있는 신진식은 스승인 신치용 대표팀 감독의 부탁으로 대표팀 트레이너로 참여하게 됐다.

은퇴 이후, 호주에서 계속 유학 생활을 했던 신진식은 "현재 대표팀 트레이너로 참여하게 된지는 이틀 밖에 안됐다. 아직 대표팀 선수들을 본 기간이 짧아서 장단점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모두 열심히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진식은 공격수로서는 단신인 188cm의 신장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탄력 넘치는 점프와 빠른 움직임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신진식은 수비에도 능했다. 디그는 물론, 리시브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면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현재 남자배구대표팀은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2010 월드리그에 출전해 12전 전패를 기록했고 지난 7일 막을 내린 제2회 AVC대회에서는 인도, 호주 등에 패하며 6위에 머물렀다.

신진식 트레이너는 "신치용 감독님도 서브리시브가 문제점이라고 지적하셨다. 현재대표팀의 문제점이 수비와 서브리시브에 있는데 이 부분이 보완된다면 아시아 정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국 남자배구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의 업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그 현장에는 모두 신진식이 있었다. 코트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신진식은 이번에는 트레이너로 코트 밖에서 후배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 = 신진식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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