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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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母 길해연 죽음 뒤늦게 알았다 '절망'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4.03 07:10 / 기사수정 2020.04.03 16:5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이 길해연의 죽음을 뒤늦게 알고 절망했다.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11회·12회에서는 여하진(문가영 분)이 이정훈(김동욱)이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훈은 정서연(이주빈)을 살해한 스토커가 교도소에 갇혀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고, 유태은(윤종훈)은 "네가 무슨 걱정 하는지 아는데 아니야. 그럴 일 없어. 갇혀 있는 거 네 눈으로 확인하고 왔잖아. 하진 씨는 연예인이고 과격한 팬들이 그럴 수도 있어. 앞으로 잘 대처하면 되는 거고.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라며 당부했다.

이정훈은 "8년 전 나도 그랬어. 그냥 우연일 뿐이라고. 별일 아니라고. 편의점에서. 카페에서. 수도 없이 마주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동네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만약 그때 내가 한 번이라도 의심했다면. 제대로만 알아봤더라도 막을 수 있었어. 서연이 내가 죽인 거야"라며 정서연의 죽음에 대해 자책했다.

더 나아가 이정훈은 "만약 또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면 그땐 견딜 수 있을 거 같지가 않아. 하진 씨까지 잃을 순 없어"라며 여하진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여하진은 이정훈, 유태은이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하진은 유태은과 단둘이 만났고, "실은 제가 앵커님 많이 좋아해요. 사람 헷갈리게 해놓고 자꾸 절 밀어내는 게 억울하기도 하고. 도대체 왜 그랬는지 궁금했었는데. 이제 좀 알 것도 같아요. 선생님 덕분에요"라며 털어놨다.



유태은은 "그게 무슨"이라며 당황했고, 여하진은 "선생님이 저한테 이야기해 준 적 있잖아요. 가장 친한 친구가 아무것도 잊지 못 하는 병에 걸렸다고"라며 밝혔다.

특히 여하진은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취재하기 위해 방송국에서 머물렀고, 이정훈을 관찰하며 수첩에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이정훈은 여하진이 잃어버린 수첩을 발견했고, 그동안 여하진이 자신에 대해 적어놓은 기록들을 보게 됐다.

이후 이정훈은 "이런 상황이 좀 불편해요. 내 병 때문에 하진 씨가 눈치 보고 신경 쓰는 거. 내 병 오래 된 거고 나한테는 익숙한 일이에요. 그러니까 억지로 애쓸 필요 없어요"라며 부탁했다.

여하진은 "애쓴 거 아니에요. 솔직히 앵커님 병 알았을 때 '이제는 좀 앵커님에 대해서 알게 됐구나' 했었는데. 아니에요. 더 어려워졌어요. 모든 기억을 끌어안고 사는 게 어떤 심정인지.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안 됐기도 하고. 오해하지 마세요. 이건 앵커님이 아니라 절 위한 거니까. 다른 건 몰라도 저 앵커님에 대한 건 다 기억하고 싶거든요. 아무것도 잊고 싶지 않아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여하진은 서미현(길해연)과 인사를 나누게 됐고, 서미현은 함께 식사를 하러 가자고 제안했다. 이때 서미현은 여하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했고, 이정훈은 흐뭇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그러나 서미현은 이정훈 몰래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서미현은 끝내 사망했고, 이정훈은 우연히 병원에서 이동영(차광수)을 발견하고 의아해했다. 이정훈은 이동영을 뒤쫓아갔고, 그곳에는 서미현의 빈소가 마련돼 있었다. 서미현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정훈에게 좋은 기억만 남겨주기 위해 자신의 상황을 숨겼던 것.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이정훈이 서미현의 장례식을 치르며 괴로워하는 장면이 포착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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