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임영웅부터 김희재까지 TOP7이 '미스터트롯'을 마친 소감과 함께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2일 오후 유튜브 TV조선 '미스터트롯' 채널을 통해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의 인터뷰 및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깜짝 생방송에도 실시간 접속자 5만 명이 모여들며 '미스터트롯'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사랑의 콜센타'는 '미스터트롯' TOP7이 특정 시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은 후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신청곡을 불러 주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기획됐다.
맏형 장민호는 '사랑의 콜센타'에 대해 "저희와 통화가 연결된 분들이 TOP7 중 한 명을 지목해 듣고 싶은 노래를 신청하면 불러드리는 프로그램이다.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많이 무겁고 침체된 분위기 아닌가. 저희가 직접 찾아가 노래를 불러드리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 '사랑의 콜센타'로 대신 함께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찬원은 "트로트만 신청곡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발라드, 알앤비 심지어 외국 노래까지 있다. 그 노래를 신청받은 TOP7이 어떻게 부를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헀다. 이에 임영웅은 "오늘 나갈 방송에서 이찬원 군이 말도 안 되게 한다. 궁금하시다면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시청률 공약도 밝혔다. 영탁은 "'미스터트롯' 최고시청률이 35.7%이 나오고 '미스터트롯의 맛'이 23.9%가 나왔다. '사랑의 콜센타'는 28% 정도 나오면 참 좋겠다"며 "(시청률이 넘으면) 세트장에 시청자 상품이 진열돼 있는데 그 상품에 더해서 저희 개인의 소중한 애장품을 같이 넣겠다"고 밝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미스터트롯' 이후 첫 인터뷰를 진행한 일곱 명은 이 자리를 통해 프로그램 비하인드 및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은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표현할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했고,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끝나고 나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미스터트롯'은 마지막 회 생방송에서 실시간 투표에 770만 표가 몰리며 순위 발표가 이틀 뒤로 지연되는 최악의 방송사고를 겪었다. 임영웅은 "발표가 지연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틀을 기다리면서 아무 생각 안 하고 쉴 수 있도록 머리를 식히려고 했다"고 했고, 영탁은 "순간적으로 제작진이 걱정이 됐다.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시려나 싶더라. 저희는 경연이 끝나서 무대에 대한 긴장감이 없었다.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고 이틀 만에 국민들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TOP7의 뭉클한 효심도 느낄 수 있었다. 영탁은 가장 좋았던 무대로 결승전을 꼽으며 "살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경연이나 큰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드린 적이 없었는데 결승전에 부모님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 또 결승전을 세 번을 하는 바람에 부모님을 세 번이나 모시게 됐다. 그것도 좋았다.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보면서 아버지 건강이 많이 호전됐다. '미스터트롯'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최종순위 1위인 '진'에 오르며 상금 1억 원을 수령한 임영웅은 상금 전액을 어머니께 드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제가 데뷔할 때 다짐했던 것이 2020년에 엄마에게 현금 1억 주기'였다. 막연하게 꿈을 꾸고 다이어리에 적어놨는데 '미스터트롯' 상금이 1억이었다. 오는 11월이 생신이신데 어머님께 모두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금은 어머니를 드리지만 좋은 일에도 쓰고 싶어서 첫 광고 수익을 모두 기부했다"고 깜짝 공개했다. 멤버들은 "영웅이는 마음도 진이다"고 치켜세웠다.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찬원은 "동원이가 경연을 치르면서 조부상을 당하는 안 좋은 일이 있었다. TOP7뿐만 아니라 출연자들 모두가 위로를 해줬다. 슬프고 기쁜 일을 함께하면서 우리가 모두 한 식구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지금도 우애가 깊다. 기쁜 일도 있지만 힘들 때는 한없이 힘들다. 서로가 믿고 의지하고 위로해 주면 더 행복하게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 콜센타'는 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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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