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에도 해리 케인을 지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악명 높은 협상 방식이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케인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케인은 얼마 전 제이미 레드냅과 SNS 생중계 인터뷰에서 "난 야망이 있는 선수다. 토트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팀을 떠날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간판 공격수다. 27살의 나이에도 구단 통산 득점 3위(181골)에 올라있다. EPL에서 득점왕도 두 차례 차지했다. 화려한 개인 커리어와 달리 팀 성적을 초라하다. 케인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의 특성상 매 시즌 우승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기보단 적절한 성적을 유지하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빅클럽이 아닌 다크호스, 혹은 셀링 클럽 이미지에 가깝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을 넘지 못하며 2008년 이후 12년째 무관에 그쳤다.
케인은 "내가 몇 차례 득점왕을 더 차지하는 것보다 팀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더 가치 있다"라며 우승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이 발언으로 인해 이적설이 재점화 됐다. 앨런 시어러, 게리 리네커, 이안 라이트 등 잉글랜드의 레전드들도 케인의 이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여전히 케인을 지킬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의 적극적인 관심에도 2억 파운드(약 3,024억 원)급 공격수 케인을 계속 보유할 자신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대체자로 케인을 낙점했다. 이웃인 맨유도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맨시티와 맨유는 악명 높은 협상가인 다니엘 레비 회장의 존재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두 클럽은 2억 파운드 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도록 레비를 설득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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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