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반의반' 정해인이 채수빈의 추억을 찾아줬다.
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 4화에서는 하원(정해인 분)이 한서우(채수빈)의 가족사에 대해 알게 됐다.
이날 하원은 김지수(박주현)의 인공지능을 통해 미시령 근처에 살던 한서우의 가족들이 화재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한서우는 김지수가 남긴 사진 이야기를 꺼내며 "금방이 내 고향이다. 사고나고 안갔다. 그랬더니 사진 놓고 갔더라. 우리 비밀 이야기였다"라고 말했다.
이후 인공지능의 공개를 앞두고 있었던 하원은 사무실에 있던 자신의 과거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그곳에는 2013년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이를 빤히 보던 하원은 한서우의 말을 기억해냈다. 과거 미시령 근처를 찾았던 하원은 어느 집 마당에서 일을 하는 아낙네와 근처의 사진을 찍었고, 그곳은 바로 한서우의 가족이 살던 곳이었던 것.
반면, 한서우는 같은 하숙집에 사는 최수지(김누리)가 자신의 엄마가 놓아둔 의자를 버린 것을 알게 되자 뒤늦게 그녀에게 가족의 비극을 털어놓았다. 한서우는 최수지에게 "우리 엄마, 아빠 기일이 같다. 왜 그런 줄 아느냐. 같은 날 돌아가셨다. 누가 그랬냐고?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내가 살던 곳이 마당이 방이. 엄마와 아부지. 다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라고 고백했다.
얼마 후, 한서우는 하원으로부터 사진 하나를 받게 됐다. 그곳은 바로 하원이 찍었던 한서우 동네의 사진. 이를 본 한서우는 하원의 집으로 달려가 앞으로 언제든 그를 도와주겠다고 말했고, 하원은 수시로 찾아와 한서우와 김지수가 나누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서우는 하원에게 "혹시 화재 난 곳도 봤느냐. 사진에 반쯤 잘린 집 말이다. 진짜 우리 집 같더라. 우리 집만 클래식 틀어놔서 티 났다. 우리 엄마 클래식 하나도 모르는데 시래기들이 좋아한다며 틀어놨다. 하긴 거긴 집들이 다 비슷비슷하니까"라고 말했고, 하원은 사진 속 집에서 클래식이 흘러나오던 것을 기억해냈다.
때문에 그는 "둘이 노르웨이에서 한국 이야기 많이 했다. 궁금해하고 상상했다. 거기는 무슨 냄새가 날까 공기는 어떨까. 서우씨 그 동네 말이다. 내가 상상했던 동네. 하늘에. 딱 그랬다. 평화롭고 따듯하고. 한국에만 있는 동네 같은 느낌이라 좋았다"라고 말했고, 한서우는 "그때. 우리 동네가 평화로웠구나"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후 한서우와 하원은 김지수의 흔적을 따라 그녀가 갔었던 육교의 행방을 찾았고, 육교를 찾아낸 하원은 한서우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 후 김지수의 인공지능으로부터 한서우가 자신을 짝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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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