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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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네 타자' 연속 홈런…ML 7번째

기사입력 2010.08.12 12:25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네 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밀러 파크에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애리조나는 4회 초 1사 이후 애덤 라로시, 미겔 몬테로, 마크 레이놀즈, 스테판 드류가 차례로 타석에 나서 모두 담장을 넘겼다.

'네 타자 연속 홈런'은 애리조나 팀 역사상 처음일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6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가장 최근에는 2008년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짐 토미, 폴 코너코, 알렉세이 라미레즈, 후안 유리베)가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앞서 2회 말, 밀워키 프린스 필더와 케이시 맥게히의 백투백홈런을 지켜본 애리조나 타자들은 4회 초에 애덤 라로시를 시작으로 홈런포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4회 초, 선두 타자 저스틴 업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어 타석에 등장한 4번 타자 라로시는 밀워키 선발 데이브 부시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9호'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5번 타자 미겔 몬테로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부시의 몸쪽 89마일(143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자 몬테로의 시즌 6번째 홈런.

다음 타자 6번 마크 레이놀즈는 볼카운트 1-1에서 부시의 바깥쪽 낮은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경기를 3-2로 역전시키는 레이놀즈의 시즌 26호 솔로 홈런.

대기록의 마지막은 스테판 드류가 장식했다. 세 타자에게 정신없이 홈런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한 부시는 이를 수습할 틈도 없이 7번 드류를 상대했고, 드류는 부시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시즌 7호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4회 초 터진 솔로 홈런 4방으로 애리조나는 4-2로 역전에 성공했고, 6회 초 4점을 더 추가하며 8-2로 밀워키에 승리를 거뒀다. 애리조나는 밀워키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사진 = 미겔 몬테로 (C) MLB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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