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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1.5게임 차’… 삼성-두산 2위 다툼 본격 재점화

기사입력 2010.08.12 08:07 / 기사수정 2010.08.12 08:07

김진성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SK가 사실상 선두를 굳힌 상황에서 2위 삼성과 3위 두산의 2위 다툼이 본격적으로 재점화 될 조짐이다. 11일 2위 삼성이 롯데에 2-8로 패했으나 3위 두산은 넥센에 5-4로 역전승했다. 7월 폭발적인 상승세를 탔던 삼성이 최근 주춤하지만, 마운드의 재정비와 함께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두산은 상승세를 탈 조짐이다.

흐름의 미묘한 변화

11일 2위 삼성이 패하고 3위 두산이 승리하면서 12일 현재 2위 삼성(62승42패1무)과 3위 두산(59승41패2무)은 단 1.5게임 차다. 삼성은 7월 18승 3패의 상승세를 탔으나 8월 3승 5패로 주춤하다. 반면 두산은 7월 11승 8패 1무를 거뒀으나 8월 5승 3패로 좋은 흐름이다. 최근 흐름은 확실히 두산이 삼성보다 낫다.

삼성은 최근 젊은 선수들이 부진하고 마운드에 균열이 나타났다. 삼성은 8월 팀 타율이 2할4푼3리에 그쳤다. 신명철-박한이-채태인이 3할대 중, 후반의 고타율을 기록했으나 7월 상승세의 주역 조동찬-오정복-조영훈-이영욱-김상수가 나란히 1할대 타율에 머물러 있다. 마운드도 셋업맨 정현욱의 8월 평균자책이 9.82다. 두 외국인 투수를 모두 전력에서 제외하는 변화도 있었다.

반면 두산은 7월 팀 타율이 2할5푼7리에 그쳤으나 8월 2할8푼6리로 살아나고 있다. 최준석-손시헌이 맹타를 터트리고 있으며, 김현수-오재원-고영민이 뒤를 받치고 있다. 김동주의 공백이 있으나 그럭저럭 잘 메우고 있다. 마운드도 7월 평균자책 4.27에 이어 8월에는 3.41이다. 11일 잠실 넥센전에서는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는 등 팀 분위기도 좋다. 

전력 재정비와 맞대결

12일 현재 삼성은 28경기, 두산은 31경기가 남았다. 사실상 1.5경기 차는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최근 페이스는 두산이 다소 낫지만, 최근 양 팀 모두 작은 변화를 통해 전력의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남은 28경기에서 삼성은 나이트-크루세타가 빠져나간 자리에 새 용병 팀 레딩과 윤성환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욱의 부진과 권혁-안지만의 과부하 조짐은 우완 정인욱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31경기가 남은 두산은 수비가 좋은 임재철과 최승환을 적극적으로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야진도 최근 타격 상승세인 고영민과 오재원의 적절한 기용으로 최상의 조합을 찾을 예정이다. 마운드에서는 이현승을 계투진으로 완전히 정착시켜 SK-삼섬과의 구원싸움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모두 포스트시즌을 겨냥한 전력 재정비의 일환이며, 2위를 반드시 차지해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력 재정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대구에서 남은 4번의 맞대결도 엄청난 변수다. 양 팀은 당장 다음 주 17~19일 대구에서 3연전을 가진다. 26일에도 대구에서 19차전이 잡혔다. 4번의 맞대결에서 어느 한 팀이 일방적인 우세를 보인다면, 9월 마지막 승부에서 2위 다툼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2위를 향한 삼성과 두산의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사진=선동열 감독-김경문 감독 ⓒ 삼성 라이온즈 제공-두산 베어스 제공]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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