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무도 모른다' 윤재용이 김서형에게 마음을 열고 진실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9회에서는 차영진(김서형 분)이 하민성(윤재용)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영진은 최대훈(장재호)의 집에 있던 장난감을 보냈고, 고은호(안지호)의 친구라고 밝혔다. 하민성은 장난감을 들고 최대훈의 집으로 향했고, 미리 기다리고 있던 차영진과 만났다.
차영진은 "최대훈 휴대폰에 있는 네 사진. 편해보이더라"라며 두 사람이 친한 관계였던 것을 언급했고, 하민성은 자해를 하며 괴로운 마음을 드러냈다.
차영진은 마음이 나으면 몸도 아프지 않게 될 거라며 위로했고, 하민성은 "나 때문에 은호가 다치고 삼촌이 죽었는데 어떻게 내 마음이 나아질 수 있냐고요"라며 울먹였다.
차영진은 "내 친구는 열여덟 살 때 살인마 손에 죽었어. 친구는 죽기 전에 나한테 세 번이나 전화했는데 귀찮아서 받지 않았지. 한참을 나 때문에 죽은 거라고 생각했어. 그거 정말 엿 같은 생각이야. 내가 전화를 받든 안 받든 살인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거야. 내 친구의 죽음은 온전히 그 범인의 책임이야. 너도 마찬가지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차영진은 "은호의 추락. 최대훈의 죽음은 네 탓이 아니야. 네 잘못은 은호가 당할 폭력을 외면한 거. 딱 거기까지야. 그 뒤에 일어난 일은 너와 상관없어. 네 탓이 아니야"라며 위로했다.
게다가 하민성은 유출된 시험지로 중간고사를 치렀다고 고백했고, 이를 안 고은호가 자백을 하라고 설득했다는 사실까지 털어놨다.
또 차영진은 하민성으로부터 고은호가 선행상을 받았던 날 누군가 고은호의 사물함을 건드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더 나아가 차영진은 "이제 나도 네 걱정 할 거야. 잠은 잘 자는지. 밥은 잘 먹는지. 마음은 잘 추스르는지"라며 걱정했고, 하민성은 "은호가 싫어할 거예요"라며 거절했다.
차영진은 "글쎄. 아닐 거 같은데. 그렇다고 해도 어쩌 수 없지. 해도 돼?"라며 물었고, 하민성은 "생각해볼게요"라며 내심 기뻐했다. 결국 하민성은 시험지 유출 사건을 자백하기로 결심했고, 주동명(윤찬영)이 자신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강제 전학 위기에 놓였다는 것을 알고 직접 해명했다.
이후 차영진은 학교로 찾아가 윤희섭(조한철)에게 선행상 수여식 당일 CCTV 영상을 요구했다. 이때 이선우가 함께 있었고, 이선우는 차영진의 말을 떠올리며 자료를 찾았다.
그 과정에서 이선우는 재난 안전 교육 시간에 완강기 사용법 훈련을 받던 고은호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선우는 밀레니엄 호텔 옥상으로 달려갔다.
이선우는 무언가를 의심하며 완강기를 건물 아래로 던졌다. 마침 차영진이 밀레니엄 호텔에 있었고, 완강기를 발견하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선우는 "은호. 누구한테 떠밀린 게 아니에요. 살려고. 살고 싶어서 스스로 뛰어내린 거예요"라며 확신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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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