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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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잼' 김명중 "폴 매카트니 요청으로 '강남스타일' 말춤 췄다" [종합]

기사입력 2020.03.30 22:59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사진작가 김명중(MJ KIM)이 폴 매카트니와 인연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배철수 잼(Jam)'에서는 마지막 게스트 김명중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폴 메카트니의 전속 사진작가 김명중이다.

김명중은 폴 매카트니를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비틀스가 리버풀 출신인 것도 몰랐고 폴 매카트니가 FC 리버풀 골수팬인 것도 몰랐다"라며 "아마도 폴 경을 잘 몰랐어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배철수는 "같이 일한 사진작가들이 꽤 많을 텐데 그중 최장으로 활동한 거냐"고 물었고, 김명중은 "12년 이상 활동했다. 가장 오래된 사진작가가 맞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 했던 작업이 일회성인 줄 알고 금액을 세게 불렀다. 감사하게 폴 경이 13년째 세게 주고 있어서, 덕분에 살림살이에 큰 보탬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신문의 사진기자로 활동하던 김명중은 프리 선언을 한 뒤 까다롭기로 소문난 스파이스 걸스와 계약했다. 배철수는 "스파이스 걸스가 내한했을 때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컨트롤이 잘 안 됐었다"고 공감했다.

김명중은 "개인 사진을 찍을 때는 괜찮았는데, 단체 사진을 찍을 때가 힘들었다. 다섯 멤버를 모두 만족시키기가 너무 어려웠다. 끈기 있게 매달리는 모습에 감명 받은 홍보 담당자가 폴 매카트니의 협업을 제의했다"고 일화를 밝혔다.

그는 당시 마이클 잭슨의 포토그래퍼로 고용된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명중은 "마이클 잭슨이 나타났는데 슬로우 모션으로 걸어오는 것 같더라.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환하게 웃으며 인사해 줬다"고 말했다.

김명중은 폴 매카트니와 헤어질 뻔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3년 정도 일하고 나니 재미가 없어졌다. 열정이 식은 사진은 온기가 빠질 수밖에 없다"며 "폴 매카트니는 천재다. 이를 알아채고 '요즘 니가 찍는 사진이 나를 흥분시키지 않는다'고 말하더라. 그 순간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배철수는 "힘들거나 까다로운 요청은 없냐"고 물었고, 김명중은 "공연이 끝난 후 애프터 쇼 파티에서 누군가 '강남스타일'을 틀어 줘서 신나게 췄었다"며 "이후 레이디 가가와 함께 녹음을 했는데 폴 매카트니가 무반주 말춤을 시키더라"고 토로했다.

김명중은 "폴 경도 BTS를 알아서 BTS로 갈아타고 싶은데, 춤을 출 수가 없어서 불가능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철수는 "폴 매카트니가 BTS를 알고 있냐"고 물었고, 김명중은 "알고 있다. 나 역시 폴 매카트니와 BTS를 한 앵글에 담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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