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예술영화관 대표 브랜드 씨네큐브가 여성 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프란시스 하', '내일을 위한 시간', '스틸 앨리스', '더 와이프', '우리의 20세기'까지 5편의 영화들로 기획됐다.
여성 중심 서사 콘텐츠인 이번 작품들은 세대별 여성들을 다양한 형태로 그려내 개봉 당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여성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생동감 넘치는 통찰을 담은 것은 물론, 진정성 있는 연기와 감성으로 20대부터 50대, 60대까지 전 세대의 공감대를 자아냈다.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과 위로를 전할 뿐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나아가 연대할 수 있는 메시지까지 전하는 영화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눈길을 끈다.
현대무용수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일 없는 평범한 연습생인 27살 뉴요커 프란시스가 자신만의 방식대로 홀로서기 하는 과정을 사랑스럽게 그린 '프란시스 하'.
프란시스역을 맡은 그레타 거윅이 누구나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의 진수를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입증했다.
다르덴 형제 감독의 '내일을 위한 시간'은 회사 복직을 위해 주말 동안 열여섯 명의 동료를 찾아가 설득하는 산드라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료들을 찾아가는 반복적 설정과 대사를 미묘한 변주로 연기한 마리옹 꼬띠아르가 큰 호평을 받았으며 사회적 현실을 다루면서도 희망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아 강렬하고 뭉클한 인상을 남겼다.
줄리안 무어가 생애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스틸 앨리스'는 아내, 엄마,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가 희귀성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당당히 삶에 맞서는 감동 드라마이다. 극한 상황에 처하면서도 소중한 기억들과 자신의 정체성을 꿋꿋하게 지켜나가는 과정을 통해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45년 연기 내공의 할리우드 명배우 글렌 클로즈 주연의 '더 와이프'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스타작가 남편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아내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영화다.
현명한 아내로서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온 인물 조안을 통해 사랑과 결혼 그리고 내밀한 비밀이 있는 강렬한 이야기를 완성하며 화제가 됐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20세기'는 50대 싱글맘 도로시와 20대의 포토그래퍼 애비, 그리고 10대 줄리를 관통하며 가족 간의 사랑, 후회, 관계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70년대 여성들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따뜻한 감동으로 그려냈다.
이처럼 씨네큐브 여성 영화 특별전은 다른 시대와 세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들을 통해 모두가 공감하고 위안을 받으며 나아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씨제큐브 '2020 여성 영화 특별전'은 오는 4월 2일부터 12일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상영 일정은 씨네큐브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공지될 예정이다. 상영작은 씨네큐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에서 예매 가능하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프란시스 하' 포스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