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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입단 문성민, "최종 라이벌은 삼성화재"

기사입력 2010.08.11 14:47 / 기사수정 2010.08.11 17:1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여의도, 조영준 기자] "2년 동안 유럽리그에서 뛰면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한국배구와 유럽배구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새 팀으로 온 만큼, 감독님이 원하는대로 따르면 좋은 결과가 올 것 같습니다"

한국 남자 배구의 에이스 문성민(24, 현대캐피탈)이 새 팀으로 둥지를 옮긴 소감을 밝혔다. 1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본사 10층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선수 입단식에 참석한 문성민은 2년간의 유럽리그 생활을 접고 본격적으로 국내 V리그에 뛰어들었다.

국가대표에서 달던 4번을 배정받은 문성민은 함께 입단식을 가진 최태웅(34) 이형두(30)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에 임했다. 문성민은 "유럽리그에 있을 때는 내가 외국인선수였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리그 선수로 뛰게 됐다. 앞으로 열심히 한다면 V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와 좋은 경쟁을 펼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성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년을 뛰었고 지난해에는 터키리그 팀인 할크방크 소속 선수로 활약했다. 문성민은 원 소속 팀인 KEPCO45의 복귀가 점쳐졌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문성민은 다른 선수들처럼 대학을 졸업한 뒤,프로에 입단하지 않고 외국리그를 거친 후에 입단한 점에 대해 비판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문성민은 "전 소속팀인 KEPCO45에서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에 온 것이기 때문에 크게 룰을 벗어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기대 2학년 때부터 국가대표팀의 부동의 주공격수로 활약한 문성민은 마침내 V리그에서 뛰게 됐다. 국내 V리그에서 특별하게 생각하는 라이벌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문성민은 "모든 팀과 선수들을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계속 우승을 해왔고 전력도 막강하기 때문에 최종 라이벌은 삼성화재라고 본다. 우리팀도 이번에 전력 보강이 많이 됐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태영 현대캐피탈 구단주는 "배구는 경기장에서 흘리는 땀과 노력이 중요하지만 시즌 전에이루어지는 준비도 중요하다. 이번에 탐나는 3명의 선수를 영입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문성민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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