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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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리그 재개

기사입력 2007.02.12 21:54 / 기사수정 2007.02.12 21:54

이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완희 기자] 경관이 사망하는 최악의 폭력사태로 한 주를 쉰 이탈리아 세리에A가 12일 오전 무관중 경기로 재개됐다.

이날 전체 10경기 가운데 네 곳의 경기장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렸고, 관중이 입장한 경기에서도 연간 입장권 소지자만 입장이 허용되었을 뿐 아니라 경기장 입구에서 팬들이 가방을 수색당하는 등 삼엄함 보안절차를 거쳐야 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한 경기장은 AC밀란의 홈구장인 산시로 스타디움으로 2만 1천여 명이 입장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호나우두는 리보르노와의 홈경기에 리보르노를 상대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5년 만에 세리에A로 복귀한 호나우두는 등번호 99번을 달고 63분 히카르두 올리베이라와 교체투입, 25m 거리를 단독돌파하는 등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변함없는 실력을 자랑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호나우두는 30분 만 뛰었지만 늘 위협적이었고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믿을 수 없는 재능과 놀라운 기량을 과시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밀란은 젠나로 가투소와 마렉 얀쿨로프스키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편 로마의 구장에서는 축구팬 100여 명이 정부의 이번 조치에 항의해 등을 돌린 채 스탠드에 앉았다.

세리에A 선두 인테르는 텅 빈 경기장에서 파죽의 15연승을 달렸다.

경기가 끝난 뒤 로베르토 만시니 인테르 감독은 승리에 기뻐하면서도 “팬이 없다면 경기를 치를 가치도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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