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57
경제

[스포츠닥터] 라식수술, 비슷해 보여도 차이 크다

기사입력 2010.08.10 20:38 / 기사수정 2010.08.10 20:43

엑스포츠뉴스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인식 의학칼럼]

"라식수술은 다 똑같은 거 아닌가요?"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수술 상담을 할 때 자주 듣는 말이다. 사실 환자분의 말씀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라식수술이라는 것은 '각막절편을 만들어 내고 레이저를 사용해 시력을 교정하는 것'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똑같다' 인 것이지 라식수술이 모두 똑같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라식수술 방법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사실 시력교정 수술의 종류와 이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그 특징과 장단점 또한 천차만별이다. 그렇기 때문에 라식수술에 대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라식수술은 각막절편을 어떻게 만드는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눠지게 된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라식수술은 '마이크로 케라튬'이라는 얇은 철제 칼을 이용해 각막절편을 생성한다. 하지만, 마이크로케라튬을 사용해 각막절편을 만들게 되면 균일하지 못한 각막절편 생성으로 각막확장증이나 각막주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마이크로케라튬이 마치 대패를 이용해 나무를 한 번에 깎아내듯이 각막절편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각막절삭량을 조절할 수가 없어 과다하게 절삭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맞춤형 절편이 만들어지지 않아 시력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반적인 라식수술을 보완해 나온 방법이 '펨토세컨 레이저'를 이용한 인트라라식, 혹은 다빈치라식이라고 불리는 레이저라식이다. 레이저라식은 라식수술의 처음부터 끝까지 레이저를 이용해 수술하는 All Laser방식의 수술로 각막절편을 펨토세컨레이저를 이용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저라식은 컴퓨터를 이용해 제어되기 때문에 일반라식의 각막절편 절삭 면에 비해 더욱더 얇고 균일한 각막두께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균일한 각막절편이 만들어져 각막확장증과(돌출증) 각막주름 등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 만분의 일, 십만 분의 일로 생길 수 있는 라식의 부작용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이외에도 각막절편의 위치와 크기, 두께 등을 자유롭게 조절 가능해 환자 눈 크기와 상태에 맞는 맞춤형 각막절편을 만들 수 있어 수술 후 시력의 질이 일반라식에 비해 월등히 높은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라섹수술의 장점을 취합해 수술 후 더욱 단단하게 아물 수 있는 견고한 각막절편 생성이 가능해졌다. 이는 격렬한 움직임을 요구하는 야구나 축구 등 운동선수들도 부담 없이 인트라라식이나 다빈치라식 수술이 가능 졌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라식수술방법과 장비는 계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더욱 안전하고 완벽한 수술이 가능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의학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아직까지 철제 칼을 사용해 수술을 하는 곳이 많아 라식수술을 받을 경우 펨토세컨레이저 즉 인트라라식이나 다빈치라식이 가능한 병원인지 좀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 펨토세컨레이저란?

1999년 12월 미국 FDA의 승인을, 2003년 10월 한국 KFDA의 승인을 받은 기술로 펨토세컨레이저와 그 전용 인트라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각막의 원하는 부위와 깊이를 정확하게 조준해 3마이크론 직경의 아주 작은 광절제를 반복해 절개면을 만들어나가는 첨단 광학절개용 레이저. 펨토세컨(femtosecond)은 빛의 속도보다 빠른 20만분의 1초를 의미하며 놀랍도록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다.

 

* 레이저시술의 장점

 

[글]  명동밝은세상안과 (www.eye4all.co.kr) 이인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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