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이 문가영을 걱정했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7회·8회에서는 이정훈(김동욱 분)이 협박 편지를 받고 여하진(문가영)을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하진은 영화 흥행을 핑계로 계약 연애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정훈은 흔쾌히 받아들였고, 여하진은 내심 고백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정훈은 "앞으로 이렇게 연락하고 만나는 일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 이야기하려고 보자고 한 거예요. 열애설 관련해서는 나도 동조한 책임이 있으니까 결별 기사는 영화 상영 끝나면 하진 씨가 원하는 시기에 내는 걸로 해요"라며 거리를 뒀다.
이후 여하진은 이정훈의 태도 변화에 혼란스러워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 사이 이정훈은 여하진이 출연한 영화의 감독과 인터뷰를 하게 됐고, 취재 차 홀로 영화를 관람했다. 이정훈은 영화관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사진이 찍혔고, 여하진은 인터넷을 통해 이정훈이 영화를 봤다는 것을 알고 기뻐했다.
결국 여하진은 이정훈을 찾아갔고, "솔직히 좀 놀랐어요. 앵커님 혼자 제 영화를 보러 가실 줄 몰랐거든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저를 향한 앵커님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날 이 자리에서 앵커님이 했던 말 후회하고 있는 거 알아요. 혹시 제가 부담스러워서 그래요? 연예인이라서?"라며 물었다.
이정훈은 "아닙니다. 영화는 지영근 감독 인터뷰 때문에 취재 차 보러 간 겁니다. 제발 오해 좀 하지 말아요"라며 밀어냈고, 여하진은 "한 가지만 물어볼게요. 그동안 앵커님은 제 생각 한 번도 안 했어요? 까맣게 잊고 지냈어요?"라며 질문했다.
이정훈은 "제가 뭘 쉽게 잊는 성격이 아니라서"라며 밝혔고, 여하진은 "까맣게 잊은 건 아니었다는 거잖아요. 됐어요, 그럼. 저 오해 계속할 거예요. 저 보고 싶어서 영화 보러 간 거라고 생각할래요"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더 나아가 여하진은 "앵커님이 그랬잖아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뿐이라고. 근데 전 아니에요. 시간이 더 필요해요. 저도 좀 놀랍긴 한데 제가 앵커님이랑 되게 잘해보고 싶었나 봐요. 제 오해가 아니고 거꾸로 앵커님한테 시간이 더 필요한 걸 수도 있잖아요. 저한테 솔직해질 시간"이라며 고백했다.
또 이정훈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고, 사회자는 이정훈이 여하진을 향한 수상소감을 하도록 유도했다. 여하진 역시 시상식에 참석 중이었고, 이정훈은 "지나간 시간보다 다가오는 날들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여하진은 시상식이 끝난 후 이정훈과 짧은 대화를 나눴고, "아까는 고마웠어요. 앵커님이 주목받는 거 싫어해서 아무 말도 안 할 줄 알았는데. 조금 감동받았어요"라며 털어놨다.
그뿐만 아니라 이정훈은 협박 편지를 받았고, 편지 안에는 여하진과 이정훈이 함께 찍힌 사진이 들어 있었다. 사진 속 이정훈의 얼굴은 난도질 돼 있었고, 이정훈은 여하진을 걱정했다.
게다가 이정훈은 정서연(이주빈)이 죽기 전 스토커로부터 비슷한 방식의 협박 편지를 받았던 일을 떠올려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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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