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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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호 "눈 뜨면 음원 차트부터 확인, 악플까지 다 읽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3.27 08:00 / 기사수정 2020.03.26 23:3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가호가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이 큰 인기를 끌면서 생긴 변화들을 밝혔다.

가호는 27일 새 더블 싱글 'A Song For You(어 송 포 유)'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진행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호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두 번째 OST '시작'으로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극 중 박새로이(박서준)의 테마곡으로 삽입된 '시작'은 드라마 초반부터 관심을 모으더니 역주행에 성공, 방탄소년단 지코 등의 음원 강자들을 제치고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이태원 클라쓰'로 음원 차트를 휩쓴 소감을 묻자 가호는 "눈을 뜨면 음원 차트부터 확인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면서 대중의 반응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작' 음원 리뷰나 각종 영상 콘텐츠들에 달린 댓글들을 다 읽어본다면서 "응원 댓글부터 악플까지 다양하다. 악플도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태원 클라쓰'에 앞서 '시간' '내 뒤에 테리우스' '황후의 품격' 등 드라마 OST 가창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온 가호지만 사실 OST 처음 시작할 때는 망설였다고 했다.

그는 "같은 소속사 나얼 선배님이 평소 자기 음악을 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OST는 정말 좋은데 제 노래가 아니라는 생각에 아쉬웠다. 제가 직접 작사, 작곡을 해서 만든 노래가 아니기 때문에 OST를 부르면 제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을까 고민했다. 아무래도 직접 만든 노래를 불러야 가수로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찾던 그는 외부 작업에 대해 마음을 열었다고. 가호는 "제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OST 참여였다. 그래서 그동안 꾸준히 했다. 그리고 그 의도가 가장 잘 맞아떨어진 게 '시작'이었다. 마음을 바꿔서 계속 꾸준히 OST 작업하길 잘 한 것 같다. 이제는 OST 가창 참여에 욕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 음악적 스타일 역시도 OST를 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가호는 "원래 제가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이 있다. 멜로디나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많은 분들이 저의 창법이나 톤을 따라하기 어렵고 부담스럽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계속 듣기에는 질린다고 생각한다. 그런 단점들을 OST를 하면서 많이 깰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이 당차고 파워풀한 곡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시작'에 참여하며 알게 됐다고. 가호는 "사실 처음에는 제 목소리가 '시작'과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들어주시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 '시작'과 같은 분위기의 곡도 써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시작'을 통해 주목받게 된 가호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저 혼자 해외 투어를 다녔을 때 500명 이상의 관객들을 동원할 수 있는 것이다. 저만의 영향력이 생긴다면 국내든 해외든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가호는 "'시작'으로 제게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OST든 제 곡이든 음악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모두 쏟아 부을 예정이니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새 싱글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신곡 홍보도 잊지 않았다.

덧붙여 그는 "'시작'으로만 끝나지 말고 앞으로 다양한 매체나 방송, 라디오 활동을 많이 할 예정이다. 지금은 낯설 수 있지만 앞으로 친근하게 소통하고 대중과 가깝게 지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열심히 음악 하는 동네 오빠, 형, 동생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한편 가호 새 더블 싱글 'A Song For You'는 오늘(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플라네타리움 레코드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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