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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KLPGA 드림투어 9차전 우승

기사입력 2010.08.10 17: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민영(18, ADT캡스)이 생애 처음으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충청북도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 6,518야드)에서 열린 KLPGA 2010 그랜드 드림투어 9차전(총상금 4천만 원, 우승상금 8백만 원) 마지막 날에 출전한 이민영은 공동 7위로 시작했지만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0-67)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민영은 우승상금 8백만 원을 보태 상금랭킹 2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이민영은 드림투어 8개 대회를 통해 준우승 2회, 4위 3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그간의 아쉬움을 날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라운드에 임한 이민영(1번홀, 서코스 출발)은 1번홀(파4, 405야드)에서 4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4번홀(파4, 360야드)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7번홀(파4, 392야드)에서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하지만 8번홀(파3, 165야드)에서 다시 버디를 성공시키며 2언더파 34타로 무난하게 전반 9홀을 마쳤다.

후반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은 이민영은 13번(파3, 152야드)과 17번홀(파5, 509야드)에서 2개의 버디를 추가해 정상에 등극했다.

경기를 마친 이민영은 "첫 홀에서 버디를 한 순간 왠지 오늘 사고를 칠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았다. 퍼트가 약한데 오늘 기대 이상으로 홀에 잘 떨어져줘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이민영은 "스폰서인 ADT캡스와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에서 안정적이고 조직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편하게 운동에 전념하게 해주신 분들 덕분에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2번 이상 우승해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르는 게 1차 목표다. 그리고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선배들이 해왔듯이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꼭 우승을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민영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바 있다. 또한, 2007년에는 용인대 총장배와 일송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2009년에는 정암배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유망주다. 라운드를 마친 뒤에도 연습을 절대 거르지 않는 노력파로 유명하다.

한편, 공동 2위로 첫 우승을 기대하며 최종 라운드에 임한 김유리(18)는 17번홀(파5, 509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차로 선두를 압박했으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 381야드)에서 아쉽게 버디 퍼트를 놓쳐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사진 = 이민영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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