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트롯신이 떴다' 남진이 베트남 두 번째 공연에 깜짝 등장한 가운데, 주현미가 남편 임동신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 4회에서는 설운도, 진성이 붐에게 트로트 레슨을 시작했다.
이날 장윤정, 김연자에 이어 남진이 무대에 올랐다. 남진의 출연을 몰랐던 트롯신들은 깜짝 놀랐고, 남진의 무대에 눈물을 보였다. 남진은 "51년 만에 베트남에 왔다"라고 말하며 "우리 가요를 알리는 기회라 왔다"라고 밝혔다. '미워도 다시 한번'을 선보인 남진은 트롯신들을 무대에 불러 '둥지'를 함께 불렀다.
장시간 비행기를 못 탄다는 남진은 "이 멤버가 모이는 건데, 가고 싶더라. 우리 식구들과 다 같이 이러는 거 처음이지 않냐. 우리 가요사에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고, 트롯신들은 감동했다. 장윤정은 "선배님 보니까 연예인 보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하기도.
이후 트롯신들의 과거 모습이 공개됐고, 주현미의 보조개 미소에 모두 빠져들었다. 이어 주현미가 1988년 최고 인기 가수상을 받는 장면이 공개됐고, 주현미는 "이거 왜 골랐는지 안다"라며 부끄러워했다. 당시 주현미는 "누구에게 기쁨을 전하고 싶냐"란 질문에 "여보"라고 했다.
장윤정은 "저 해에 결혼하고, '신사동 그 사람' 프로듀싱을 남편이 했다. 다음부턴 절대 이걸로 놀리지 마"라며 당시 마음을 설명했다. 주현미는 "남편이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기타리스트였고, 밴드 비상구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결혼하면서 본인 음악을 포기했다. 그리고 절 서포트 해줬다"라고 말하다 목이 메었다.
이어 주현미는 "웃긴 게 트로피 중간이 순금이었다. 금은방 사장님이 수상자를 기다리고 있다가 내 이름을 부르니까 남편을 잡고 사인하라고 끌고 갔다고 한다. 인수인계해야 하니까. 그래서 남편이 막상 내 수상 장면은 못 봤다"라면서 고맙고 미안했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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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