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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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단독 인터뷰②] "중동리그, 상상 이상으로 뛰어나다"

기사입력 2010.08.08 13:47 / 기사수정 2010.08.08 13:54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전성호 기자] "중동리그는 상상 이상으로 뛰어난 수준이다. 한국 선수들의 중동행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명문 알 힐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영표가 11일 오후 8시(이하 한국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을 앞두고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영표는 입국 후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선수들의 중동러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내놓았다.

최근 중동 프로축구리그는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새로운 이적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초 설기현(포항 스틸러스)이 사우디 알 힐랄로 6개월 단기임대되며 시작된 한국 선수들의 중동러시는 이영표(알 힐랄)와 이천수(당시 알 나스르, 현재 무적)로 이어졌다.

특히 남아공월드컵이 끝난 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이정수가 카타르 알 사드, 송종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 조용형이 카타르 알 라얀으로 팀을 옮겼다. 러시아에서 뛰던 김남일(톰 톰스크)도 송종국과 함께 알 아흘리로의 동반 이적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무산된 바 있다.

이영표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는 중동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알다시피 중동은 극동아시아와 함께 아시아 축구의 큰 두 축이다. 상당히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의 경우 한 팀에 4명의 외국인 선수까지 보유하고 있는데, 그 선수들의 수준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정말 뛰어나다."라며 중동 프로축구의 높은 수준을 설명했다.

특히 중동 프로축구는 높은 연봉에 세금이 없어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이영표는 금전적인 이유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했다.

"리그 수준도 높지만 중동 프로축구의 인프라나 시스템도 유럽 못지 않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월드컵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중동 클럽의 눈에 띄어 이적 제의를 받고, 선수들 역시 중동행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라며 최근 태극전사들의 중동행 러시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이영표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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