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7 22:43 / 기사수정 2010.08.07 22:43
[엑스포츠뉴스=인천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월드컵 부진에 대한 비난 인정하고 열심히 하겠다."
7일 오후 8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5골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경기가 없던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정규리그 9위로 뛰어올랐고,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울산과의 승점 차도 11점으로 줄였다.
특히, 염기훈은 이날 경기에서 인천의 안재준의 자책골을 유도해냈을 뿐 아니라 이현진의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며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6도움) 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 염기훈은 "최근 원정경기가 많아 컨디션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 나를 포함한 수원 선수들 모두 힘들었지만, 패스 위주로 재미있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며 윤성효 수원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수원의 축구 스타일에 만족감을 표했다.
최근 K-리그에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비난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지 않겠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받아 들이고 인정하려 한다. 다만 앞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을 뿐이다."라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염기훈은 최근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월드컵이 끝나고 난 뒤 상대를 등진 상태에서 펼치는 플레이에서 동료들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월드컵이란 큰 대회를 통해 자신감도 얻었다."라며 최근 호조의 이유를 밝혔다.
염기훈은 조광래 신임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선발돼 오는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조광래 신임 감독에 대해서 염기훈은 "조광래 감독님은 경남FC 시절부터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셨다. 수원도 최근 패스 플레이가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팀에서 하던대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염기훈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