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첼시에서 활약했던 프랭크 르뵈프가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의 영입을 반대했다.
쿠티뉴는 2017/18 시즌 1월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부진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큰 반전은 없었다. 현재까지 32경기에 출전해 9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000억이 훌쩍 넘는 쿠티뉴를 완전 영입하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쿠티뉴를 이미 전력 외 취급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쿠티뉴를 첼시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윌리안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적응이 까다로운 영국 무대에서 큰 활약을 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하지만 첼시의 중흥기를 이끈 레전드의 의견은 달랐다. 르뵈프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첼시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5년간 뛰면서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첼시가 강팀으로서 입지를 다지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로뵈프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진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쿠티뉴가 첼시에 온다면 많은 의문점이 생길 것이다. 왜 데려오려는 것인가. 첼시엔 큰 재능을 가진 젊은 선수들이 있다. 아주 유망한 선수들이다"라며 "마테오 코바시치, 조르지뉴는 경기를 조율할 훌륭한 미드필더다"라고 말했다.
르뵈프는 "쿠티뉴가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내가 클럽의 회장이나 감독이라면 쿠티뉴를 영입하는 것을 주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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