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은희 작가가 범팔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2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2'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3일 전세계에 공개된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지난해 공개됐던 시즌1만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의 극본을 담당하면서 탄탄한 서사를 그려냈다. 여러 인물 중 특히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는 바로 범팔(전석호)였다.
시즌1부터 시즌2까지 매번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던 범팔(전석호 분)은 긴장감 넘치는 흐름 속에서 웃음을 담당했다.
이에 대해 김은희 작가 역시 "범팔이는 정말 우리 주변에서 딱 보기 쉬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잘 포기하고 잘 순응하지 않나. 어떻게 보면 딱 저 같은 캐릭터"라고 말하며 웃었다.
'나 같은 캐릭터'라는 설정은 실제로 시청자들에게도 큰 공감을 샀다. 김은희 작가 역시 그런 모습을 범팔의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전석호 배우는 시즌3에 들어가면 본인을 죽여도 상관 없다고 했지만, 제가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다. 희망을 전달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그래서 배우가 빨리 죽고싶지 않다면, 최대한 같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범팔 캐릭터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다. 제 생각을 그대로 옮겨도 될 정도의 캐릭터다. 그래서 가장 인상깊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시청자들은 매번 서비(배두나)를 향한 애정을 전했던 범팔을 보며, 서비-범팔 러브라인을 점치기도 했던 터. 김은희 작가는 로맨스의 가능성에 대해서 짚으며 "저도 로맨스를 잘 쓰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창(주지훈)과 서비 사이에선 아무런 일이 없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범팔과 서비도 마찬가지로 생각을 해보긴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맨스는 '자신의 종목'이 아니라고 전한 김은희 작가는 "시즌3에서는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김은숙 작가에게 도움을 받겠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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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