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해진과 조보아가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마지막회에서는 강산혁(박해진 분)과 정영재(조보아)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산혁은 권주한(최광일)이 쏜 총에 맞으며 생사위기에 놓였지만 무사히 의식을 회복하며 반격을 준비했다.
강산혁은 권주한이 희토류 사업을 위해 미령마을을 중금속으로 오염시켜놓고 그걸 덮기 위해 산불까지 계획한 사실을 입증하고자 했다.
정영재도 은밀하게 움직였다. 정영재는 병원 사람들과 함께 미령마을 주민 역학조사를 실시해 주민들 몸에 비소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강산혁은 권주한의 지시로 산불을 낸 장본인인 최정목(이도경)을 통해 결정적 증거물을 확보했다. 권주한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소용없었다. 최정목이 휠체어를 타고 등장, 권주한의 사주를 받고 산불을 냈다고 자백한 것.
여기에 미령산불 당시 영상까지 공개됐다. 권주한은 어린 강산혁과 강산유가 화염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재밌다는 듯 지켜보고 있었다. 강산혁은 여동생의 모습을 보고 힘들어 했다. 정영재는 눈물을 쏟으며 강산혁의 손을 잡아줬다.
강산혁은 여동생을 죽게 한 권주한을 처단하면서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환상통도 극복을 했다. 앞서 오른팔이 불에 타는 통증을 느꼈던 강산혁은 모든 기억을 되찾은 뒤 산불 속에서 여동생의 손을 잡지 못했던 것이 환상통의 이유였음을 알게 된 상황이었다.
정영재는 양아버지 정병영(박지일)의 도움으로 동반 가족자살을 시도했던 친부모님 때문에 생긴 물 트라우마를 이겨냈다. 정병영은 정영재에게 친부모님이 처음에는 정말 자살을 하려고 했으나 막상 딸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는 딸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했다고 알려줬다.
정영재는 정병영이 보여준 친부모님의 손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미령산 계곡으로 가서 물속으로 들어갔다. 정영재는 예전과 달리 발작을 일으키지 않았다. 정영재는 강산혁이 알려줬던 물에서 뜨는 방법을 떠올리더니 천천히 물에서 떴다.
강산혁은 물속에서 뜬 정영재를 발견하고 놀랐다. 정영재는 강산혁에게 달려가 "내가 나를 구원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강산혁은 스스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 정영재를 안아줬다.
강산혁과 정영재는 트라우마를 극복한 뒤 각자 원하는 위치로 돌아갔다. 강산혁은 구조대원으로 돌아가 여동생 이름을 걸고 산유재단과 산유병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했다. 정영재는 외과 전공의를 내려놓고 정말 하고 싶었던 정신과 공부를 위해 인턴부터 다시 시작했다.
강산혁과 정영재는 미령마을에서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힐링 로맨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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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