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자체 최고 성적을 올린 NCT 127이 SM엔터테인먼트의 믿을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SM 엔터테인먼트는 NCT 127의 정규 2집 앨범 'NCT# 127 네오 존'이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200 최신 차트에 5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빌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발매된 이번 앨범은 첫 주 8만 7000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빌보드 200차트에서 5위 안에 진입한 한국 그룹은 NCT 127이 네 번째다. BTS가 네 차례를 기록한 바 있으며, 슈퍼엠과 몬스타엑스가 각각 1위와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NCT 127은 '아티스트100'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아티스트 100'은 매주 음원 다운로드 횟수, 음반 판매량, 미국 내 라디오 선곡 횟수, 스트리밍, SNS 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아티스트 인지도를 분석한 순위다.
이 밖에도 NCT 127은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등 4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소셜50' '인디펜던트 앨범' 2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부문 3위를 기록해 총 9개의 빌보드 차트에서 TOP5에 이름을 올렸다.
NCT 127은 지난해 4월 미국 유명 음악 레이블인 캐피톨 뮤직 그룹과 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미국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11월 '메이시스 퍼레이드'에 참여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최대 규모 로데오 축제인 '로데오 휴스턴'에서 공연하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33지역 1위를 기록했던 NCT 127은 가온 주간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강력한 음원 파워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현재까지도 13곡의 수록곡 모두가 각종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NCT 127은 SM엔터테인먼트 'NCT' 브랜드 산하의 유닛 그룹으로 또다른 그룹으로는 NCT DREAM이 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WAY V 역시 추후 NCT로 합류할 수 있다. 이처럼 NCT 브랜드의 핵심은 개방성과 확장성이다.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멤버들의 다양한 조합과 변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데뷔 초기만 하더라도 팬덤을 결집시키기 힘들다는 단점이 더 부각되는 모습이었다. 과거 H.O.T.를 비롯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등 SM의 수많은 보이그룹에 비하면 성과가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활동을 거듭하며 체계가 잡혀갔고 팬덤 역시 성장을 반복하며 이번 정규 2집을 통해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어느덧 5년 차에 접어든 NCT 127은 이제 유망한 그룹에서 분명한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에 놓였다. NCT 127은 과연 SM의 믿을맨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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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