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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스트' 유승호X이세영, 장도리 사건 다가가며 활약 '짜릿한 반격 예고'

기사입력 2020.03.19 08: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메모리스트’가 반전을 거듭했다.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는 장도리 사건의 진실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꼬리를 물고 터지는 반전의 끝, 이단 종교 교주 박기단(이승철)이 살인 사건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동백과 한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백과 한선미는 장도리 살인마의 은신처를 찾는 데 성공했다. 과거 프로파일링과도 맞아떨어지는 장소를 찾아낸 한선미는 혈흔을 발견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지하 공간으로 향했다. 붉은 돼지 모양을 발견한 동백 역시 뒤따랐다. 그곳을 지키던 거한 한만평(손상경)과의 격렬한 싸움 끝에 동백과 한선미는 피해자들이 머물렀던 처참한 살해 현장을 발견,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한선미는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만평은 살인을 과시할 타입이 아니라는 것. 한선미는 최초 프로파일링이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공범이 있을 거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나갔다.

장도리 사건을 두고 언론의 치열한 공방전도 벌어졌다. 이신웅 차장(조성하)으로부터 한선미를 스타로 만들라는 명을 받은 변영수 대장(손광업)은 한선미를 특별수사본부 부본부장에 임명하고, 언론 브리핑을 맡겼다. 동백보다 한발 먼저 범인을 잡은 인재라는 걸 알릴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자신에게 불똥이 튀지 않게 하라는 임중연 지검장(차순배)의 명을 받은 우석도 검사(유건우)의 의도대로 여론은 경찰의 책임론을 추궁할 뿐이었다. 이에 특수본은 72시간 내 해체 명령을 받았고, 한선미는 제한된 시간 안에 진범을 잡기 위해 의지를 불태웠다. 한만평의 소유지를 알아낸 특수본은 외진 오두막 한 채를 발견했고, 여기에서 다른 사람의 DNA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임중연 지검장이 자신의 성 상납 스캔들을 막기 위해 경찰의 연쇄 살인 수사를 전방위로 방해했다는 익명의 제보로 다시 언론이 들썩였다. 검찰이 동백을 무리하게 긴급체포해 애꿎은 희생자가 늘었다는 여론까지 팽배해지며, 구속 위기에 처했던 동백도 무사히 풀려났다. 동백은 생존자 이보연(홍승희)을 만났다. 공범을 못 봤다며 날을 세우는 이보연에게 동백은 자책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그의 위로에 마음이 움직인 이보연은 기억을 스캔할 수 있게 마음을 열었다.

구경탄 반장(고창석)으로부터 광역수사대가 진범을 잡았다는 소식을 들은 동백은 특수본 사무실로 향했다. 용의자 곽희주(유지혁)를 취조하고 있었던 한선미는 그에게 한만평을 움직일 힘이 없다는 것을 간파했다. 곽희주는 자신이 오랜 시간 개인방송을 송출한 것을 아냐며 농락했고, 경찰은 별다른 소득 없이 그를 풀어줘야만 했다. 자신만만하게 한선미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던 곽희주. 그의 말에서 한선미는 ‘진리’라는 단어를 캐치했고, 동백은 곽희주의 방송과 이보연의 기억 속 목소리가 다르다는 걸 알았다.

장도리 살인 사건의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 바로 피해자들이 모두 진리 장학재단의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 장학재단 별장 역시 수색 장소였던 강변 별장단지 내에 있는 것도 의심을 더욱 불렀다.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이단 종교 교주이자 장학재단 이사장 박기단이 유력 용의자로 떠오른 가운데, 신입 신도로 위장하여 입교식을 찾은 동백의 분노 어린 모습이 그려졌다.
 
동백은 공 여사(김미경)의 딸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죽음을 막지 못했다. 윤예림(김지인)의 조촐한 제사상 앞에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는 것은 물론, 생존자 이보연을 찾아가 자책하지 말라며 따뜻하게 위로를 건네는 동백은 뭉클함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특수본 해체 명령에 한선미는 팀원들에게 사과를 건네면서도 “피해자들의 영정 앞에 바칠 건 값싼 눈물이 아니라, 수갑 찬 살인마의 면상이니까. 남은 72시간 동안 진범을 잡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겁니다”라던 그의 굳은 다짐은 진범을 향해 일렁이는 무한한 책임감과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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