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박종훈 감독이 웃었다. 모처럼 거둔 깔끔한 승리에 기분이 한껏 좋아진 듯 보였다.
6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3으로 승리한 뒤 박종훈 감독은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경기 초반 크루세타가 흔들렸는데 이때 우리가 선취점을 뽑아낸 것이 좋았다. 그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경기 내용을 되짚었다. 이날 LG 타선은 삼성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를 ⅔이닝만에 무너뜨리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그는 강철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박종훈 감독은 "강철민의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초반에 대량실점하지 않고 잘 버텨줬다"면서 "그 덕분에 필승 계투조인 김광수, 이동현 등을 투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철민은 빠른공 최고 구속이 시속 142km에 불과했지만, 3⅔이닝동안 1점만 내주고 잘 버텨 경기 초반 LG가 리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 박종훈 감독 ⓒ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