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제 감독 "'킹덤2' 공개 후 반응 찾아봐…특정 캐릭터 알아봐 놀랐다"(인터뷰)

(인터뷰 특성 상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박인제 감독이 '킹덤2'가 공개된 이후,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물론 넷플릭스와 협업에 대해 생각을 전했다.

18일 넷플릭스 '킹덤' 시즌2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는 코로나19 여파로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지난 13일 전세계에 공개된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지난해 공개됐던 시즌1만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박인제 감독은 지난 시즌 연출을 맡았던 김성훈 감독의 뒤를 이어 '킹덤2'의 연출을 담당했다. 

이날 넷플릭스와의 협력에 대해 박인제 감독은 "창작의 불편한 부분이 생기면 힘들기도 한데, 넷플릭스는 그런 게 없어서 자유롭게 제가 상상했떤 걸 표현할 수 있었다"며 제약 없는 넷플릭스의 장점을 전했다.

물론 관객 수나 시청률 등이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은 우리에게 낯선 부분이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궁금증이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존중해준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시청률에서 제가 검열을 하고 거기에 좌지우지 된다면 불편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킹덤2'가 공개된 이후, 전 세계 팬들의 반응은 살펴봤을까. 이에 박인제 감독은 "저도 인터넷을 하니, 반응을 찾아보는 건 당연하다"라고 웃었다.

이어 "한가지 기분이 좋았던 건, 궁중 요리사가 좀비와 싸우면서 솥뚜껑과 방망이를 휘두르는 장면이 있지 않나. 그 인물은 이후 이창이 '백드롭'으로 얼음에 빠트리는 인물과 같다. 저희가 이걸 만들면서 '연결 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절대 모르겠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알아차려 주셨더라. 인터넷에서 '캡틴 솥뚜껑'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두 신에 출연했던 캐릭터를 연결해서 보는 분들이 있어서 놀랍고 기분이 좋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