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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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회담' 김나희 "영등포 아파트 매입vs목돈 모으기 고민" 주장 팽팽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18 07:10 / 기사수정 2020.03.18 10:07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나희가 부동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에 출연한 김지민이 '이사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일화를 소개했다.

김지민은 "집은 한 번 살아 보고 사야 한다는 생각에 전세를 고수해서 2년마다 이사했다. 그런데 이사를 갔는데 매매가가 2억 원 상승하고, 그 뒤로 4억원이 또 올랐더라"고 털어 놓았다.

박종복 부동산 전문가는 "이런 분들이 대출을 무서워한다. 집값이 안 오를 경우 이자가 골치 아파진다. 이런 성향은 도심의 어지간한 부동산을 사도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희가 "날 트로트 가수로 만든 고마운 사람이 양세찬이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코빅에 왔을 때 적응을 못해서 노래 한 번 해 보라고 조언했는데 노래를 너무 잘하길래 복면가왕에 나가 보라고 조언했었다"고 일화를 밝혔다.

김나희는 "방송을 그만두려고 할 때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소속사에 노래하는 영상을 전달했다. 그러자 소속자 관계자가 트로트 오디션이 있는데 나가 보자고 하더라"고 말하며 미스트롯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전현무는 김나희에게 개그우먼이었을 당시의 수입을 물었고, 김나희는 "못 벌 때 수입은 0원이었고, 평균 200만원 정도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미스트롯에 나온 뒤 김나희의 수입은 확연히 달라졌다. 송은이가 "미스트롯 나오고 잘 돼서 수입이 20배 정도 뛰었다고"라고 운을 띄우자 김나희는 "성수기일 때 한 달에 행사가 50개나 된다. 월 주유비만 2백만원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동안 수입이 있었더라면 재테크를 잘했겠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다 보니 잘 몰라서 배우러 왔다"는 김나희에게 전현무가 "청약 저축이 있냐"고 물었다. 김나희는 "12년째 유지 중이지만 32만원을 모았다"고 대답했고, 송은이는 "매월 100원씩 넣은 거냐"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 당장 돈을 끌어 모아 영등포 아파트를 매입할지, 전세 만기까지 목돈을 모으는 데 집중할지 고민이다"는 김나희의 안건이 공개되었다.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은 "영등포역 주변은 개발 호재가 있다"며 아파트를 매입할 것을 추천했다.

그러나 재테크 전문 기자 성선화는 "영등포에는 개발 호재가 없다"고 반박했다. 성선화는 "부동산의 개발 호재란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교통수단 확충이다. 현재 부동산의 가장 큰 호재는 GTX지만, 영등포는 강남을 지나는 노선이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박종복은 "서울은 불패다. 정부에서 스무 번 대책을 세웠지만 여태 집값이 떨어진 적이 없었다. 마음 아프지만 현실은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패널들의 열띤 토론에 김나희는 감탄했다. 전현무는 "여기 지금 친구를 잃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고, 김나희는 "한 분의 의견도 흘릴 게 없어서 결정하기가 어렵다"며 "전세 만기까지 목돈 모으기"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이날 '정산회담'에서는 비트 코인의 전망에 대한 토론도 나누었다. 경제 유튜버 슈카는 "암호화폐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이를 이용한 사기가 워낙 많기 때문에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어서 돈을 모집하는 행위가 우리나라에선 금지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유수연은 "밀레니얼 세대가 희망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암호화폐에 열광했던 것"이라고 말하며 "그러나 돈은 그 사람의 그릇만큼 남는 법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본질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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