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있습니까' 김소은, 故전미선 기억에 눈물 "마음 많이 슬퍼"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소은이 '사랑하고 있습니까'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故전미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월드타워에서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권 감독과 배우 성훈, 김소은이 참석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영화는 2017년 10월 크랭크업해 2년 반 만에 개봉하게 됐다. 특히 '사랑하고 있습니까'에는 지난 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전미선이 김소은이 연기한 소정 역의 엄마로 등장한다. 영화 말미에도 제작진은 '아름다운 영화인 故전미선을 기억한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김소은은 전미선을 떠올리며 "호흡이 잘 맞아서 현장에서 수월하게 잘 촬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엄마의 발을 닦아주는 장면이다. 지난 해 선생님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제가 마음이 좀 안좋았는데, 오늘 영화를 보면서도 굉장히 마음이 좀 슬펐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김소은이 말을 잇지 못하자 김정권 감독은 마이크를 넘겨받은 후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제가 '바보'라는 영화를 했을 때도 출연해주셨던 인연이 있어서, 당시에도 함께 하자고 부탁을 드렸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25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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